나다움레터
평소 화내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잘 참는 사람들이다. 상대의 무례한 태도에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라며 넘어가곤 한다.
시간이 흘러, 잘 참는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등장한다. 함부로 대해도 별 반응이 없으니, 만만하게 보는 것이다. 하지만 잘 참는 사람에게 무서운 점이 있다.
이들은 자기만의 기준, 즉 선이 있다. 그 선을 넘으면 가차없이 관계를 정리한다. 정리한다는 말도 필요없다. 감정적 소모를 없애는 행동이며,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방식이다.
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선은 가족에게도 예외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