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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본 세상을 딸에게 보여주고 싶다

인생수업

by 안상현

아빠가 본 세상을 딸에게 보여주고 싶다. 세상이 늘 아름답지는 않지만, 그 속에도 곳곳에 꽃이 피어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비바람에 모든 게 쓸려나가도, 시간이 지나면 더 단단한 땅 위에 서게 된다는 걸,


아무도 곁에 없이 홀로 거센 파도를 맞을 때가 있다. 그 순간엔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다. 하지만 그때조차 하늘은 늘 함께한다는 걸 믿게 해주고 싶다. 말로 가르치고 싶지 않다. 대신 내 삶으로 먼저 보여주고 싶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고, 두려워도 끝까지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렇게 언젠가 딸의 눈앞에 그녀만의 단단한 미래가 펼쳐지길 바란다. 언젠가 이 말을 떠올릴 미래를 그려본다.


“이제 네가, 네 길을 걷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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