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상현 Nov 01. 2016

좋은 직업과 좋은 사람

재능코치연구소

오늘은 11월 1일입니다. 11월은 수능시험이 있는 달이라 수험생을 둔 가족들은 매우 긴장된 나날을 보내시겠죠. 마지막 학력고사 세대였던 저 또한 대입 시험 보던 날이 어제처럼 생생합니다. 수험생 입장에서 어느 대학을 들어가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미 사회생활을 하고 계신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대학졸업장이 전부는 아닙니다. 그 이후가 더 중요합니다.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하거나 창업을 합니다. 대한민국에 2만개가 넘는 직업이 존재합니다. 선진국은 3만개 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초등학생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으면 가수나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대답이 압도적이라고 합니다. 대통령, 과학자, 선생님, 파일럿 등 다양한 직업을 선호했던 저희 세대와는 정말 다르죠. 왜 학생들은 연예인을 꿈꾸는 것일까요?


요즘 학생들은 미디어를 쉽게 접합니다. TV나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게 되는데요. 소위 잘 나가는 사람들이란 아이돌과 같은 인기 있는 연예인일 수밖에 없습니다. 골치 아픈 정치인, 과학자, 대통령은 전혀 관심의 대상이 아닌 것이죠.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욕망도 있겠지만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사랑 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밑마음이 더 느껴집니다. 동시에 씁쓸함도 느껴집니다.


직업에 귀천은 없습니다. 하지만 귀한 마음은 존재합니다. 어느 곳에서 무슨 일을 하든 어떤 마음으로 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요즘 대한민국 돌아가는 상황이 참 위태롭습니다. 하지만 깨어 있는 국민들이 있기에 희망도 보입니다. 학창시절 가장 공부 잘했던 사람들이 위기를 초래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사람답게 사는 공부가 더 중요합니다. 


좋은 직업이란 없습니다. 그러나 좋은 사람은 존재합니다. 좋은 직업보다 좋은 사람이 먼저입니다. 높은 연봉보다 높은 지성이 먼저입니다. 대학을 선택하고 직업을 선택할 때, 눈앞의 이익보다 평생 즐기며 일할 수 있는지 스스로 물어보기 바랍니다. 주변 어른들도 관심 갖고 물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가장 작은 이야기로 시작하는 창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