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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슨 Oct 31. 2021

입장은 다를지라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았음을...

[영화 남한산성]을 보고..

1636년 조선에 청나라가 침략한다. 침략 전 청나라는 조선에게 군신관계를 요구한다. 하지만 조선은 이를 거절하고 청나라는 기병 부대를 이끌고 순식간에 한반도로 진격한다. 당시 왕 ‘인조’는 허겁지겁 ‘남한산성’으로 피신한다. 이때부터 47일간 벌어진 일들을 다룬 작품, 바로..!!


오늘의 영화-‘남한산성’입니다.

1)  영화의 제목 ‘남한산성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남한산에 위치한 산성으로 통일신라 시기에 축조되어 조선시대에 수도 한양을 지키던 성곽이다. 또한 이곳은 병자호란  농성 45 만에 항복한 싸움터로 유명하기도 하다.


2) 앞서 잠시 언급했지만  영화는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벌어진 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병자호란이란 조선에 군신관계를 요구한 청나라가 이를 거절하자 조선에 기병부대를 이끌고 침략한 사건을 말한다. 순식간에 진격한 청의 군대로 인해 당시  ‘인조 ‘남한산성으로 피신하게 된다.


3) 남한산성 피신은 청의 위협을 피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였지만 결국 나중에 가서는 ‘자충수 되고 만다. 목숨을 유지할 수는 있었지만 그만큼 외딴 , 고립된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를 파악한 청은 이내 산성을 포위한다. 산성 사람들은 결국 고립되어 버린다. 게다가 당시는 혹독한 겨울이어서 곡식도 한정적인 상태였다.  마디로 말하면 산성을 나가면 청의 군대에, 산성에 계속 있으면 추위와 배고픔에 죽을 상황이었다.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4) 이런 상황에서 조정은 ‘척화론 ‘주화론으로 갈려 치열한 탁상공론만 하고 있었다. 여기서 ‘척화론 청에 끝까지 맞서 싸워야 한다는 입장, ‘주화론 청과의 전쟁을 끝내고 청과의 화친을 맺어야 한다는 입장을 말하는데 영화 상에서 김윤석 배우가 연기한 예조판서 ‘김상헌 척화파, 이병헌 배우가 연기한 이조판서 ‘최명길 주화파에 해당한다.


5)  영화는 비슷한 장르의 영화, 예를 들어 ‘명량 같은 영화와는 다르게 전쟁 장면이 상당히 적은 전쟁 영화라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적은 액션, 전쟁신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의 대부분이 김상헌과 최명길의 첨예한 대립 그리고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조의 모습을 다루는데 이게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영화의 재미나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배우분들의 불꽃 튀는 연기가  정말  한몫을 하지 않았나 싶다.


6) 영화 내내 신중하게 고뇌하던 인조는 결말에 가서 결국 ‘최명길 손을 들어준다. 그리고 이후 청의 황제에게 머리를 조아린다.  사건을 ‘삼전도의 굴욕이라 한다. 인조의 선택은 과연 옳은 선택이었을까? 만약에 인조가 김상헌의 손을 들어주었더라면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김상헌의 주장은 잘못된, 해서는 안되는 말이었을까? 이건 과연 옳고 그름의 문제일까? 김상헌, 최명길 모두 나라를 끔찍이도 생각하는 충신이라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이런 여러 질문들 그리고 여러 대답들이  영화와 같은 역사영화의  다른  매력이 아닐까 싶다.


항상 외부의 충격 때문에 건물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꽤나 자주 내부의 균열로 인해 건물이 무너지기도 한다. 조정이 탁상공론을 하는 와중에 가장 고통 받고 가장 많이 희생되는 건 바로 ‘백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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