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R.I.P.D, 아메리칸 스나이퍼, 데드풀, 블랙 위도우
[영화 R.I.P.D]
B급 아니…C급 감성, 병맛 감성이 흘러넘치는 이 영화를 고개를 계속 갸우뚱 거리며, 어이없는 웃음이 계속 터져 나오는데도 자꾸 보게 되는 건 이 영화가 정말 재밌기 때문인가, 나이 차이를 훌쩍 뛰어넘은 배우들의 케미 때문인가, 아니면 누구나 마음 한 구석에 갖고 있는 사후 세계에 대한 호기심 때문인가.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총성이 빗발치고 수십 명의 인물들이 죽어나가야만 전쟁 영화인 것은 아니다. 어쩌면 셀 수도 없이 많은 총알이 아니라 단 하나의 총알이 전쟁의 모든 것을 결정할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단 하나의 총알은 전쟁뿐만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할지도 모른다. 하나의 총알로 나라의 영웅이 된 자도 하나의 총알로 이 세상에서 더는 볼 수 없게 되었으니..
전쟁은 승자와 패자가 가려지는 게임이 아니다. 전쟁은 모두가 패배하는 것이라는 사실, 그래서 전쟁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영화를 되새겨 보아야 하지 않을까..
[영화 데드풀]
캡틴 아메리카만 히어로냐
아이언맨만 히어로냐
헐크만 히어로냐
정의감 따위는 개나 줘버려도
돈 한 푼 없어도
힘이 좀 약해도
야,너두 입담만 좋으면 히어로 할 수 있어!!
[영화 블랙 위도우]
나노 슈트 억만장자 아저씨, 애착 방패를 맨날 들고 다니는 할아버지, 신, 마법사들에게 항상 가려져 있었지만 늘 꿋꿋하게 오글거리는 포즈를 잡았던 그녀.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만 같지만 앞으로의 작품 어디서든 그녀의 존재감은 영원할 것만 같다. 대사를 통해서든, 매력이 흘러넘치는 옐레나를 통해서든 말이다.
나는 그저 2년 만에 OCN 채널이 아니라, 넷플릭스가 아니라, 극장에서 마블 로고를 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