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포리너, 유주얼 서스펙트, 더 테이블, 작전
[영화 더 포리너]
영화 시작한 지 3분 만에 발생하는 테러를 보고 ‘오, 이거 혹시 테이큰 유사품이 되려나’ 했지만 ‘테이큰’의 유사품이 되기에는 성룡은 추리나 소설은 건너뛰고 범인 찍어서 맞추기나 하고 있고, 그래서 모든 사건의 진상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도 없었고 그저 성룡의 액션 뽐내기에만 치중한 듯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액션이 또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닌 여러모로 이도 저도 아닌 작품이 되어버린.. 뭐 그런..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우리가 보이스피싱범과 같은 여러 사기꾼들의 말에 자꾸 속아 넘어가는 이유는 그들이 말이 온전히 거짓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말에는 대부분의 진실 속에 아주 조금의 진실처럼 보이는 거짓이 섞여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결말을 알고 봐도 축복받은 것이고 결말을 모르고 보면 더더욱 축복받은 것이며 이 영화를 보게 되는 것 자체가 축복받은 것이다.
[영화 더 테이블]
테이블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공간이 되기도 시원한 음료, 따뜻한 차를 마시는 공간이 되기도 하지만 우리가 어떤 것을 먹는 공간뿐만 아니라 우리의 관계가 새로이 만들어지거나 기존의 관계가 무너져내리는 그런 공간이 될 수도 있다.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 마치 주인공들이 있는 카페 옆자리에 우연하게 앉았는데 그들이 나누는 이야기가 흥미로워 나도 모르게 집중해서 듣게 되는 그런 사실적인 느낌은 새롭고 놀랍고 그래서 좋았다는 뭐 그런 생각..
[영화 작전]
음.. 재미가 충분히 있는 것은 정말로 분명한 사실인데 나에게는 아직도 주식이 너무 어렵다. 주식 초보자라면 작품을 감상하다가 길을 잃을 가능성이 농후할 수도.. 어려운 주식을 소재로 해서 그런지 이야기도 다소 어렵고 복잡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