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심슨 Nov 29. 2021

어쩌다 짧은 나의 특별한 영화 감상문 11

영화 사냥, 베놈 2,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인비저블 게스트

[영화 사냥]

영화 시작하자마자 등장한 ‘금’이라는 소재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그나마 이제 좀 재미있어지려나 싶을 즈음에 갑자기 과거로 선회하면서 흐름을 정확하게 끊어먹는 연출, 대한민국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화려하지만 현실성은 저 멀리 가버린 총 액션, 굳이 왜 했는지 모를 1인 2역, 심각한 분위기 따위 시원하게 없애버리는 람보 드립, 그래서 ‘대국’이가 도대체 정확하게 누구인지 ‘기성’과 무슨 관계인지, 권율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는 또 누구고, 회장님은 또 누구인지… 휴.. 뭔가 문제점이 더 있는 거 같은데 힘들어서 더는 못 적겠다.


[영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베놈과 에디의 티키타카는 너무 웃기고, 카니지 이미지 구현은 놀랍고 근데 베놈과 카니지의 액션은 1편과 큰 차이는 없는 거 같고 스토리는 기승전결 없이 어느새 파이널 전투를 하고 있고 쿠키영상은 역대급이고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벌써 설레고, 이렇게 된 이상 그냥 케빈 파이기가 ‘베놈’도 각 잡고 제작했으면 하는 뭐 그런 생각..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브래드 피트는 아주 멋있고 안젤리나 졸리는 너무 눈부시고 둘의 액션은 시원하고 둘의 케미는 찰떡같고 둘의 상황은 흥미진진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웃음이 자꾸만 터져 나오고 다 좋은데 다만 서로의 정체를 너무 이른 시간에 깨닫게 된 점은 이 영화의 큰 재미가 될 수 있는 소재를 너무 빠르게 소진한 느낌이다.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

영화의 모든 것을 완벽히 추리했다고 확신을 했을 때 이런 관객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완벽 하디 완벽한 반전에 너무 놀라 박수도 치지 못했다. 반전의 대명사인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의 카이저 소제도 아마 이 작품을 보고 두 손 두발을 다 들었을 것이다. 영화 마지막 장면의 ‘아드리안’의 표정과 아마 자신이 표정이 같은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전 10화 어쩌다 짧은 나의 특별한 영화 감상문 1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