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머니백, PMC:더 벙커, 베를린, 골든 슬럼버
[영화 머니백]
그 어떤 누가 보더라도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는 ‘돈가방’이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돈가방이 영화가 절반 정도 진행이 된 다음에 등장한다. 처음부터 돈가방에 포커스를 맞춰도 모자랄 판에 다른 거에 집중하느라 영화가 정신없이 바쁘다. 무한도전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가 괜히 아직까지도 레전드로 불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영화 PMC:더 벙커]
마치 할리우드 첩보 액션 영화처럼 시작을 했지만 알고 봤더니 결국 작품의 주인공은 결론적으로 무너진 벙커 안에서 영상통화만 한 것이 되어버린 셈이니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용두사미’가 아닐까?
[영화 베를린]
냉전시대 스파이들이 가장 많이 활동한, 스파이물의 상징과도 같은 곳에서 완벽한 액션, 지루할 틈을 쉽게 보여주지 않는 전개 방식은 류승완 감독의 액션 영화는 믿고 봐도 된다는 것을 증명하는데 충분했다.
[영화 골든 슬럼버]
영화의 초반 부분을 제외하고는 이 영화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중에서도 ‘왜’가 생략되어있는 악역의 모든 행동들은 아쉽고 마음에 들지 않는 수준을 넘어서 분노를 일으킨다. 영화의 제목이 비틀즈의 한 노래 제목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게 이 영화의 유일한 유익한 점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