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성난 변호사, 미드 나이트 스카이, 아메리칸 셰프, 예스터데이
[영화 성난 변호사]
하나의 사건만으로 영화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과 이 사건과는 전혀 관계없는 듯한 사건을 꽤 훌륭히 그리고 흥미롭게 엮어냈지만 영화의 결말 부분에서 관객에게 통쾌한 느낌을 줄듯 말듯한 그다지 필요하지 않았던 밀당은 마치 명작 그림에 낙서를 한 듯한 느낌이었다.
그나저나 성난 이선균 배우님이 나오는 작품은 흥행 보증수표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영화 미드 나이트 스카이]
이 작품을 집이 아니라 극장에서 봤으면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는 영화의 전체적인 영상미는 훌륭하지만 영상미를 제외하고는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절로 든다.
흔히 밤하늘의 별은 흔히 희망을 상징한다. 하지만 요즘 우리가 하늘을 바라봤을 때 별을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닌다. 어쩌면 점차 희망이 사라져 가고 있는 지구의 현실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영화가 우리에게 보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영화 아메리칸 셰프]
이 영화의 포스터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Starting from scratch never tasted so good’. ‘무에서 시작한다는 것은 썩 좋은 일은 아니다 ‘라는 뜻이다. ‘칼‘도 처음에는 무에서 시작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오로지 자신의 명예, 남의 시선, 거창한 것에만 신경을 썼다. 하지만 그는 무에서 다시 시작한 덕분에 가족을 비롯한 자신이 잊고 있었던 소중한 것을 찾을 수 있었다. 분명 겁나고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무에서 시작하는 게 가끔은 해결책이 될지도 모른다.
[영화 예스터데이]
내 기대와는 다르게 알고 이 영화가 음악 영화가 아니라는 사실이 나에게 적잖은 실망을 준 것도 사실이기는 하지만 잠깐잠깐씩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명곡인 티가 팍팍 나는 그런 음악들을 셀 수도 없이 많이 탄생시킨 비틀스의 위엄은 정말 대단을 넘어서 경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