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하지만 건강에 중요한 징후 5가지 '다이어트 하자!'
코로나 확진과 이직으로 인해서 약 3달 동안 운동하는 사람과는 거리가 멀게 살았다. 코로나 확진으로 심장 근육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통계가 있어서 일단 운동은 멈췄다. 그리고 맛과 향을 느끼지 못해 그동안 먹지 않던 기름지(감칠맛)고 향이 강한 음식들을 먹었다. 이런 감각들이 돌아오는 동시에 이직을 했고, 야근과 같은 인풋의 시간을 가지느라 다시 운동하는 사람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더불어 2주간의 코로나 확진의 시간이 너무나 편한 나머지 약 3달을 비슷하게 살았다.
결론적으로 살이 엄청 불어났다. 생에 첫 세 자리 숫자를 체중계에서 보았다.
100kg이 넘고 다시 약 2달 정도가 흘렀다. 처음에는 잘 인지하지 못했지만, 다시 운동을 하고 이전의 식단 생활로 돌아가려 하니 이전의 삶과 다름을 느꼈다. 그렇다면 무엇이 달라졌을까? 그리고 혹여나 아래와 같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면... 진짜 다이어트를 혹은 운동을 해야 한다는 전조라고 생각이 든다.
그러면 본편으로 고고싱!!
첫 번째로 내가 살이 많이 쪘다고 생각한 것이 발톱 깎기이다...(젠장) 이전에는 그냥 숙여서 깎으면 되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숙이고, 다리를 접어서, 팔에 힘을 써서 당겨야 깎을 수 있다. 그마저도 쉽지 않다. 가끔은 댕기다가 내전근 쪽에 쥐가 나기도 한다. 그럴 때면 참... 슬펐다.
두 번째 몸의 미학적인 부분이 달랐다. 이전에 90kg 정도였을 때에는 뭔가... 꽉 찬 느낌이었다. 당시에는 웨이트도 했고, 먹기도 지금보다는 잘 먹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근데 100kg 넘으니 이제는 살 위로 살이 덮으려 한다. 이로 인해서 옷의 핏도 상당히 별로가 되었다. 점점 흘러내리는 정중앙님의 몸이 되고 있었다. 아마 시간이 더 흐르면 더 심해질 것 같다.
세 번째로 게을러진다. 나는 기본적으로 매우 게으른 스타일이다. 다행히도 운동도 좋아하고, 자기 계발에도 관심이 많아서 항상 마음속의 게으름이라는 악마와 싸운다. 하지만 살이 찌니 확실히 게으름의 승리의 빈도가 훨씬 많이 늘어났다. 아마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편안함을 계속 추구하니 그렇게 된 것 같다.
네 번째는 체력의 저하다. 매우 당연하게 따라오는 결과다. 일단 지구력은 운동을 하지 않을 때 가장 빠르게, 그리고 심하게 떨어지는 요소이다. 그러다 보니 이전에 10km를 50분 초반에 뛰던 운동 능력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그냥 5km를 걷고 뛰기를 반복해도 "헉ㅎㅓㄱ..." 숨이 차오른다.
다섯 번째는 부상 위험성의 증가이다. 체형의 변형은 생각보다 운동 자세를 많이 변화시킨다. 단순하게 총을 쏴도, 몇 도만 다르게 쏴도 그 결과가 달라지는 것과 비슷하다. 가장 문제는 주로 하체운동을 할 때 많이 나타난다. 백스쿼트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풀레인지의 가동성을 이용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배가 나옴으로 인해서 다리의 각도가 더 벌어져야 한다거나, 몸의 수직 각도가 틀어진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는 전면에 위치한 관절 특히 무릎에 치명적일 수 있다. 하중이 훨씬 더 많이 걸릴 수 있음은 물론, 무릎의 슬개골이 보다 빠르게 닳을 위험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위험에 노출되어 실제로 부상을 입으면, 다시금 운동을 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돌아온다.
별도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분명 몸속의 내부 장기들도 많이 힘들어할 것 같다. 어쩌면 이미 부분적으로는 문제가 발생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아직 실제적으로 느끼는 부분은 없어서 글로 남기지는 않았다.
내가 꿈꾸는 것 중에 하나가 오래, 그리고 건강하게 살고 싶은 것이 있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다이어트는 필수인 것 같다. 다음 글은 한... 10kg 정도 빼고 다시 돌아오겠다. 그동안의 기록은 아래 공유한 인스타그램을 참고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 이만 글을 마친다.
https://www.instagram.com/move_ments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