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장미에 빠지다

-아버지의 정원은 늘 아름답다.

by 최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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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많이 편찮으신 엄마의 호출을 받고 내려간 시골집.

때를 어길 수 없는 농작물의 타작이 우리를 불렀다.

대문으로 들어서면서부터

나를 반겨주는 이들을 거부하지 못하는 나.

엄마와 아버지께 인사를 하고 나는 그들을 만났다.

가을 장미가 참으로 어여쁘게 피어있었다.

꾸물거리던 하늘도 살짝 구름이 걷히며 파아란 하늘이 보이고...

노오란 장미에 앉은 벌 삼총사가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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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을 하고 들어오니 기다렸다는 듯 비가 내렸다.

가을비가 촉촉하게 장미에게도 내려앉았다.

물방울 머금은 장미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물한다.

여전히 정갈한 아버지의 정원,

그곳의 방문자인 나는 늘 그들을 담는 것으로

감사의 마음을 대신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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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름을 다 거둔 으름 터널에 햇살이 스몄다.

하나 둘 떨어져 쌓인 으름 잎이 바스락 소리를 낸다.

스민 햇살에 고개를 디밀고 담아보고픈 마음.

시골집은 내게 있어서 늘 최고의 위안을 준다.

부모님이 구존하셔서 가능한 일이겠지...

몸이 많이 좋지 않다는 엄마가 걱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분 건강 잘 지키셔서

이 아름다움을 계속 누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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