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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쓰이지 않은 쉬운 시
텅 빈 하루
by
글셩글셩
Jul 4. 2020
책장을 파먹다 문득
허한 가슴팍의 쓰라림을 느꼈다
밤이 짙게 까매지고
모두가 잠들면
가슴속 굴은 더욱 깊어지고
텅 빈 굴을 내려다보며
책을 수없이 던지고
노래를 들이부어도
깊은 웅웅거림만
공허할 뿐이었다
하얀 달빛이 눈물처럼 쏟아져서
한기가 들고 발이 시려왔다
차라리
굴 안으로 몸을 말고 들어가
쓰라린 공기를 실컷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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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함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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