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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NIZ Oct 23. 2020

절망의 소묘

끝은 시작

며칠 사이

사라져 간

꽃잎들 때문이겠죠


노랗게 변해가는

잎사귀들 시린 가슴에

가을이 쏟아져요


마른 그늘

잠이 깬 어린잎들의

설은 미소가 안쓰럽지만


아침 햇살 보며


봄인  아는 

마음이 녹아 피식 웃고 맙니다


다가올

계절을 알기나 하는지


제일 작은 잎이

방긋거리며 대답하네요


걱정 말아요


전날에

알려주었어요


계절

오고 가


언제나 지금은

계절이 아니랍니다

20201023030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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