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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NIZ Mar 11. 2019

그런 나를 본다.

어느 봄날 아침의 명상

15층 베란다,

창을 반쯤 다.

그런 나를 본다.


생각을 반쯤 열고

아침 햇살을 만져본다.

그런 나를 본다.


가슴을 반쯤 열고

아침 바람을 호흡한다.

그런 나를 본다.


반쯤 열린 침묵으로

생명의 소리가 들다.

그런 나를 내가 본다.


어느 깨어난 봄날에

그런 내가 나를 봤다.

20190309031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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