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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NIZ Nov 03. 2019

가을 호수

가을 아침 호숫가에 앉아

가을 아침

호숫가에서


나는

비워지고

계절

자리를 채운다.


사랑은

햇살이 되어

은행잎을

노랗게 물들고,


기억은

연꽃이 되어

구름이 담긴

호수 위에 떠있다.


미련은

바람이 되어

아침 산책로

낙엽 고,


그리움은

시간이 되어

호수 위

잔잔한 물결이 인다.


가을 아침

호숫가에서


나는

고즈넉한

가을이 되었다.

20191103112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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