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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획자 첼라 Dec 20. 2022

데이터(Data) 개념 다시 장착하기

웹기획 사전


주변에서 소위 일.잘.러로 꼽히는 웹기획자들을 보면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그저 재미삼아 웹서핑을 하나 하더라도 기획자 입장에서의 포커스를 잃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어떤 업무를 쳐내기 위해서 자료를 수집하거나 모니터링 하는 시간을 부러 갖기보다는 일상 생활 속에서도 직업인으로서의 관점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자료를 모으고 있다는 점이지요.

때문에 웹기획자들 핸드폰 사진첩에는 스크린샷이 오천개가 넘는다지........


© markusspiske, 출처 Unsplash 사실 이런건 매트릭스 영화 속에서나 존재하는.............. ^^;;;




그런데 아무거나 다 자료랍시고 모아놓기만 한다고 해서 도움이 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효용성 있는 자료를 잘 수집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기존에 이미 알고 있던 개념들을 기획자 입장에서의 관점으로 다시 장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단순한 것들부터 하나씩 짚어가봅시다.


첫번째로는 바로 데이터(data)입니다.

IT 업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이 되기도 하고 시대불문 늘 이슈가 되는 단어이기도 하죠.

최근 개편을 한 브런치 앱을 한번 샘플로 보도록 할게요.

아래는 브런치 앱의 메인화면입니다.


질문.

이 화면에서 데이터에 해당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브런치 앱 메인 화면



정답은?

화면에 보여지고 있는 모든 것이 데이터입니다.





좀 허무하죠?

근데 진짜에요... ㅋ


크게 보면 아이콘, 사진, 배너와 같은 이미지 형태의 데이터들도 있고, 브런치 포스팅을 제공하기 위한 카테고리 명칭이라던가 브런치 작가들이 작성한 게시물의 제목, 내용의 일부와 같은 텍스트 데이터들도 있습니다. 이런 데이터의 종류와 사용 방법에 따라서 데이터의 위치와 관리 방식이 달라집니다.  


    어떤 데이터는 서버라고 부르는 어떤 공간에 jpg, png와 같은 파일 형태로 존재하고 있기도 하고,  

    어떤 텍스트는 이 화면상에서만 필요하기 때문에 html과 같은 소스 파일에 텍스트 형태로만 존재하기도 하고,  

    저장이 필요한 데이터들은 우리가 DB라고 부르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데이터를 구분하고 관리 방식을 알아가기 이전에 필요한 개념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우리가 흔하게 보는 네이버 화면, 쇼핑몰, 브런치와 같은 웹사이트나 앱 혹은 특정한 업무 솔루션 시스템에서 보여지는 모든 것은 데이터라는 개념을 갖고 계셔야 합니다. 

한마디로 어떤 서비스 화면이든간에 이유없이 보여지고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우리가 서비스를 기획할때는 기본적으로 쓸모없는, 존재의 가치가 없는 데이터는 보여줄 필요도 저장할 필요도 없어야겠지요.


만약 우리가 설계한 메뉴나 화면에서 의문점이 드는 부분이 있으면 개발자가 이런 질문을 할꺼에요.


"이거 왜 필요해요?"

"여긴 뭘 어떻게 저장하라는거에요?"


개발단에서 이런 질문이 나오는 이유는 공격이 아니랍니다. 

근데 솔직히 어떤 사람들의 말투는 좀 공격적이긴해.....


기획자가 만들어놓은 설계도를 기준으로 개발에서는 이 각각의 데이터를 어떻게 구분하고, 어디에 위치시켜서 어떤 방식으로 저장해서 관리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텍스트 한 줄이라고 해도 여러 화면에서 반복적으로 쓰이는 데이터인지, 혹은 이 텍스트를 계속 수집해서 다른 결론을 도출하는 화면을 만들어야하는지 해당 데이터의 비즈니스 목적을 알아야 정확한 개발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자, 오늘부터는 우리가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웹사이트, 앱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미지, 텍스트, 아이콘 등 다양한 요소들을 데이터라는 개념으로 생각해보세요.


이 텍스트는 서비스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텍스트일까?

이 정보 영역에서 출력되고 있는 이미지나 텍스트는 어디서 가져와서 보여주는 것일까?


이 개념부터 잘 잡아두어야 다음 챕터인 인포메이션(Information)으로 진도를 나갈 수가 있답니다.

생각보다 단순해서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죠?

여기서부터가 시작입니다.

우리 모두 힘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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