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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미수 김 Oct 10. 2022

엄마 무리들 1

1. 무명의 편지

어느 날 베리 엄마 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베리 엄마는 나에게 다가온 엄마 사람 친구입니다. 딸아이를 몬테소리에 등록하는 날에 “혹시 반 앤 책방에 자주 가시지요!”. 그 엄마는 나와 나의 딸아이를 기억하고 걸어 다니는 것을 자주 본 것이었습니다. 서로에게 외동인 딸아이들이 같은 반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습니다.

베리 엄마는 “혹시 무명의 엄마가 보낸 편지를 받았냐고?”

나는 없다고 했습니다.  베리 엄마는 아이들의 발레 스튜디오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무명의 편지에 적힌 내용은 오렌지 타운에 사는 어떤 엄마의 속상하고 마음 아픈 심정•다른 엄마들에게 받은 왕따•자신을 힘들게 한 몇명 엄마들에 대한 개인 가정사에 관한 내용들이었습니다.  가장 놀라운 내용은 그 동네에서 다 가졌다고 하는 엄마의 남편 이야기이었습니다.  그의 남편은 두 집 살림을 하고 있었습니다.  각살림에 아이들이 똑같이 비슷한 연령대에 있고 그 아이들이 모두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것입니다.  어느 날 가족사진을 학교에 가져오는 숙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들끼리 서로 나눠서 보다가 아빠가 같은 사진을 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일이 몇 년 전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일이 있었음에도 그다가졌다는 엄마는 엄마 무리들과  다니면서 무명의 편지를 보낸 엄마를 왕따 시키고 괴롭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결론은 아픔을 겪고 따돌림당한 엄마가 무명의 이름으로 오렌지 타운에 사는 몇 명의 엄마들에게 마음의 한을 담아서 편지로  적어 보낸 것이었습니다.  한동안 이일로 타운에 분위기는 편하지 않았습니다.  그 편지를 쓴 엄마를 찾으려고 서로들을 의심하고 쳐다보고 너무나 슬픈 일이었습니다.  


어느 날 무명의 편지에서 읽은 왕따를 하는 엄마들 무리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여전히 모여서 다니고 있었습니다. 주위의 한 엄마가 나에게 전해준 말이 떠오릅니다. 그 엄마 무리들은 나를 이렇게 부른다고.운전 못하는 엄마• 뚜박이 엄마•혼자 노는 엄마라고…

그 뒤 시간이 지난 후에 소문이 돌았습니다.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 엄마가 몇 명이 있는데 그중에 한 명 일 것이라는.  아이들 사이에서도 그 누구한테도 왕따를 하는 것은 나쁘고 결코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는 것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 부모이자 엄마의 도리입니다.  엄마들 사이에서 이런 상황이 생긴 다는 것은 현실로서 슬프고 성숙하지 않은 엄마로서의 행동들이었습니다.


나 역시 이 엄마 무리를 가끔 마주칠 때가 있습니다.  딸아이를 아침에 몬테소리에 데려다주고 집으로 걸어가는 길입니다.  그 엄마 무리들이 같이 한차에 타서 창문을 열고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렌지 타운에 하나밖에 없는 슈퍼마켓에서 이 엄마 무리를 마주치기도 합니다.  나는 얼굴을 들고 그냥 카트를 밀고 걸어서 지나갑니다.  하지만 들립니다.  들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들으라고 하는 언행이니까요. 하지만 나는 그냥 신경 쓰지 않습니다.  어차피 그 엄마 무리들이 항상 하고 다니는 행동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보다 이 엄마 무리들은 각각 혼자서는 못 다닙니다.  다니지를 않습니다.  이것이 항상 둘이서라도 뭉쳐서 다니는 그 엄마 무리들의 하루 일상들이었던것입니다.




2. 엄마들과 아침 커피

아침에 딸아이를 몬테소리에 데려다주고 나오는 길에 베리 엄마와 마주쳤습니다. 베리 엄마는 다른 몬테소리 엄마들과 아침 커피를 마시러 간다면서 같이 가자고 손을 잡고 갑니다. 어디로 가느냐고 물으니? 다행히 근처 베이커리 카페이었습니다.  걸어서 집에 올 수 있는 거리이기에 같이 갔습니다.


그 베이커리 카페 안에는 엄마들 무리들이 여러 군데 나눠져 앉아 있었습니다.  다들 너무나 바빠 보이고 진지해 보였습니다.  웃음소리도 들리고 서로 인사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베리엄마가 아는 엄마들 무리가 이미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잘 모르지만 그 엄마들이 어느 아이들의 엄마인지는 알 수 있었습니다.  어느 한 엄마의 시작으로 담소라기보다는 수다가 시작되었습니다.


시작은 대부분이 아이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잘하는 아이의 엄마는 아이의 자랑을 합니다.  잘하지 못하는 아이의 엄마는 아이의 하소연을 하기도 합니다.  그냥 옆에 앉아서 듣는 엄마도 있습니다.  옆에서 위로의 말을 보태는 엄마도 있습니다.  이야기의 과제가 자연스럽게 바뀌어집니다.  교육•선생님•몬테소리 직원들 이야기• 개인의 가정사•남편 자랑•매끼 식사메뉴•시댁 이야기•쇼핑 세일•새로 여는 식당•주식 이야기•골프 치는 엄마는 필드 그리고 골프 코치 이야기•화장품 기능 효능•드라마•연예인 이야기 등등 무궁무진하게 수없이 흘러나옵니다.


그렇게 서로들 이야기를 하는데 어느 엄마가 그 자리에 없는 데이지 엄마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 순간 엄마들이 하나로 그 엄마한테 집중이 됩니다.  데이지 엄마 이야기를 들은 엄마들은 맞장구치는 엄마도 있습니다.  이야기를 더 붙이는 엄마도 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데 말을 안 하고 있었다는 엄마도 있습니다. 그만 이야기하라는 엄마도 있습니다.  


나는 그 순간 내가 여기에 왜 앉아 있는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리 엄마에게는 편한 감정과 인간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같이 왔지만 베리엄마의 친구 엄마들에게는 아직 낯선 만남이어서 그런지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냥 커피를 마시면서 들을 뿐이었습니다.


나의 속마음으로는 다른 엄마를 주제 삼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매너 존중을 생각한다면 쉽게 나눌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날 당신이 그 자리에 같이 있지 않다면 당신을 주제로 삼아 이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뜻 건전한 의미로 서로에게 바른 언행을 이행하면서 서로의 관계를 존중하며 믿는 신례가 있는 만남이라면 성숙한 엄마들의 수다이고 만남일 것입니다.  그러나 엄마들 본인들의 잣대로 생각하고 선을 그어서 다른 엄마들과 차별을 두고 그와 같은 성향이 맞아서 관계가 맺어 있는 만남이라면 성숙하지 못한 엄마들의 수다이고 만남일 것입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엄마들은 점심식사를 위해서 자리를 옮기자는 말들이 나옵니다.  식사 후 커피는 어디서 마실 건지 검색도 합니다.  베리 엄마한테 말을 전했습니다.  딸아이를 픽업해야 하기 때문에 점심을 집에서 하겠다고. 베리 엄마는 같이 점심을 먹고  차로 몬테소리로 같이 가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나는 집에 있다가 딸아이를 데리러 가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고 정중히 거절을 하고 집으로 걸어서 돌아왔습니다.


베리 엄마는 나의 진심을 이해해 주었습니다.

엄마들의 만남의 정의는?

엄마들의 모임의 의미는?

삼삼오오 모여 다니는 몇 명인지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맞지 않고 불편함을 느끼면서 까지 만남을 지속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남에 맞추기 위해서 포함되기 위해서 노력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엄마로서 아이의 교육과 관련된 정보 육아정보 등의 도움을 얻고자 하는 바람이라면 인터넷이나 참고서적 엄마들의 온라인 커뮤니티등에서도 많은 정확한 정보들을 찾을수 있을  것입니다.  또는 선생님께 자문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친한 돈독함을 쌓은 엄마들이라도 모든 것을 나누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맞고 편함을 느끼고 서로를 존중해 주는 엄마들과의 만남 모임.  다른 성향 다른 의미 또는 목적으로 인한 엄마들과의 만남 모임. 이것은 엄마인 자신 스스로의 결정인 것입니다.  나에게  엄마들을 만나는  모임은 딸아이의 몬테소리에서 정해져서 하는 학부형 모임 엄마들의 모임들 공적인 필요한 모임을 대부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 후로부터 엄마들 무리에 그다음 발자국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엄마 빠삐욘의 일상에서 이 일과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3. 친한 엄마사람과 항상 같이

오늘도 딸아이를 픽업하러 걸어갑니다.  몬테소리에 도착했을 때 파킹랏에서 뛰어오는 소리가 느껴집니다.  튤립 엄마입니다.  같은 엄마이지만 어리고 가냘프고 누구나 보면 이쁘다고 말할 수 있는 외모를  가진 엄마입니다.


조금 머뭇거리더니 시간이 되는지 먼저 물어봅니다.  튤립 엄마는 너무나 속상해합니다.  친한 엄마가 왜? 자기한테는 연락을 안 하고 다른 엄마들과 만나기로 했는지…

자신이 무슨 실수를 했나 하는 하소연을 풀어서 하나씩 이어나갑니다.  나한테 그 끝말을 전해줍니다.  나는 대답을 했습니다.  튤립 엄마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해주길 바라는 것 같아요.  걸어서 집에 가니깐  집에 도착 후 연락할게요… 딸아이를 간단히 씻기고 간식을 챙겨 주었습니다.  나는 메모를 적어 문자로 보내주었습니다.  말보다 읽으면서 진정을 할수 있고 생각을 할수있는 시간을 가지기 바라기 때문입니다.  나의 메시지가 튤립 엄마에게 전해져서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이해가 되고 편해진다면 다행이다.  그러나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안타까운 마음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튤립 엄마

친한 엄마와 항상 같이 나눌 수가 없습니다.  

나의 아이에게 친한 친구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아이 친구의 엄마와 관계가 시작됩니다.  

함께 쇼핑도 하고 점심도 먹습니다.  

서로의 부탁도 들어주고 아이들에 대해 의논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친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항상 같이 나눌 수가 없습니다.  

그 친한 엄마가 어느 날 당신에게 연락을 하지 않고 다른 엄마들과 약속을 정하고 만날 수도 있습니다.  당신한테 알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서운해하거나 실망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안 좋은 쪽으로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럴 때는 그럴 수도 있지 당신이 튤립 엄마가 하던 평상시대로 지내면 됩니다.

엄마들의 인간관계에서는 아이들이 첫 번째로 관여되고 연결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언제든지 어떻게든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지혜롭고 서로의 존중함을 생각하고 언행을 조심하고 지내는 엄마 들과의 관계는 순하게 지속될 것입니다."



4. 왜 걸어 다녀요?

몬테소리에 작은 행사로 인해서 베리 엄마와 함께 몬테소리 다니는 아이들의 엄마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베리 엄마는 나에게 천천히 엄마들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한 엄마가 조심스럽게 나에게 질문했습니다.

왜 걸어 다녀요?

운전을 배워요!

기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당연한 질문이었습니다.  가주의 땅에서 살려면은  당연히 운전이 필수였고 운전을 못한다는 것이 이상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대답했습니다.  나는 운전을 못합니다. 그러나 운전면허는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신분증으로 필요해서 땄습니다.  운전 시험은 시험이기에 필기시험은 문제가 없었습니다.  실기 시험은 모든 것을 외웠습니다.

파킹할 때•껴들 때•돌을 때•시그널 킬 때도•스톱 사인에 멈출 때•도로에서 턴을 할 때도…

그 모든 것을 각도까지 몇 초까지 생각해서 외워서 그대로 했습니다.

실기 시험도 처음에 바로 통과했습니다.  나는 운전하는 것이 무서워서 겁이 나서 시작도 안 했다고 대답했습니다.


한순간 어떤 엄마가 다른 질문을  했습니다.

만약에 아이가 아프면 어떻게 하냐고?

빨리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하면은?

글쎄 나는 이 질문을 들었을 때

어떻게 받아 들어야 할까?

감정적 또는 이성적으로?

나는 대답했습니다.  나도 엄마이어서 딸아이의 갑작스럽게 아프게 될 경우를 대비해서 의료 상자 구비 그리고 기본적인 위급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것에 공부를 했고… 또는 남편에게 연락 또는 911 전화를 할 거라고… 끝으로 나는 항상 딸아이 있는 근처에서  멀리 가지 않고 학교 근처 대부분 집에서 있다고…

글쎄 나의 답변이 이해가 갈지 설득력이 있는지 어쨌든 그게 나의 대답이었습니다.  그때 베리 엄마가 말했습니다.  “그런 일이 생기면 나한테 전화해! 나 운전 잘해 빨리 하면서 안전하게 해!”그 순간 그냥 엄마들이 웃고 말았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밖에 없는 나의 딸아이에게는 위급상황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진심으로 다행이었습니다.




5. 미국에서도 왕언니가 있다

어쩌다 마주치는 신발을 질질 끌고 다니는 다 가졌다는 엄마와 그를 따르는 엄마무리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위에 왕언니라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그 왕언니는 재력이 있고 나이가 좀 있으며 늦둥이 아이를 낳아서 이들과 다닌다고 합니다. 거의 매일 만나고 학교에 행사나 관여된 일들이 있을 때 자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왕언니는 드러내놓고 선물들을 방과 후 활동으로 하는 발레•수영•테니스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에 전한다고 합니다.


나는 왕언니라는 사람을 마주친 적은 없고 소문만 들었을 뿐입니다.  딸아이가 새 학년으로 올라가서 같은 반 친구의 엄마를 새로 알게 되어습니다. 주아엄마입니다. 착하고 어렵게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고 여리고 무시 거절을 못하는 성격의 엄마입니다.  그래서인지 그 엄마는 나와 같이 다니면 든든하다고 합니다. 어느 날 커피를 마시다가 자연스럽게 속풀이를 시작합니다.

동네에 왕언니 그리고 신발을 질질 끌고 다니는 엄마와그를 따르는 엄마무리들이  가끔씩 학교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 불러 낸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남편이 주재원으로 가족이 이곳으로 같이 온 상태이고 왕언니라는 사람이 시누이와 아주 친한 친구라고 합니다. 남편과도 친분이 있어서 그 왕언니를 가끔씩 도와주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주아 엄마는 “그래 시누이 친구라서 남편의 부탁으로 도와주자.”  그렇게 스스로 위안하면서 버텼다고 합니다.


그 왕언니 역시 “나의 절친의 동서이기에 나에게도 주아 엄마가 나의 동서 같아서 부탁하는 거야?”

주아 엄마는 속으로 주재원으로 와있는 임기 기간만 끝나면 다시 안 볼 생각에 행복해하고 혼자 피식 웃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남편이 너무 일을 잘해서 봉급 인상과 보너스를 받고 2년 정도 더 머물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소식을 듣고 원통해서 울었고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다시 2년만 참자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말을 합니다.  


어느 날 저녁에 잠을 자려고 준비하는데 주아 엄마가 울면서 전화가 왔습니다.  주아 엄마가 딸을 픽업해야 하는데 그 왕언니가 본인 시간이 안되니 가는 길에 물건을 픽업해서 본인 집으로 가져가 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고… 진짜 시간도 안되고 더 이상 이런 일들을 하기 싫어서 정중히 거절을 했다고 합니다.  그 후부터 그 왕언니 그리고 신발을 질질 끌고 다니는 엄마와 그를 따르는 엄마무리들이 왕따를 시킨다고 합니다.  그것이 속상하고 억울하고 분해서 울고 있다고 합니다.


나는 진정하라고 답해 주었습니다. 너무 하염없이 울어서 나는 나의 인생에서 삶에서 처음으로 말을 건넸습니다.

"주아 엄마

그만 울어요.  내가 옆에 있잖아요.  있어 줄게요…"

딱 2분 정도 있다가 더 이상 눈물 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눈물 흘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물었습니다. ?왜 또 우냐고?!"

주아 엄마는 “기쁨의 눈물”이라고 합니다.

나는 지치고 피곤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말했습니다.  내가 내일부터 주아 엄마를 지키려면 체력을 아껴야 하니 지금  자러 가야 한다고… 그리고 전화 통화를 마쳤습니다.  그로부터 주아 엄마는 집 밖으로 나오고 집 안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나를 만나게 되면 항상 나의 옆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아침에 딸아이와 걸어서 학교에 데려다는데 주아엄마와 마주쳤습니다.  그 순간 그 왕언니 그리고 신발을 질질 끌고 다니는 엄마와 그를 따르는 엄마무리들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그 왕언니는 키가 크고 체격이 있고 굵은 웨이브에 브라운색 헤어 스타일을 하고 상표를 알아볼 수 있는 옷과 허미스 샌들을 신고 있었습니다.   그 왕언니 지민이 엄마• 신발을 질질 끌고 다니는 미나 엄마•그를 따르는 선이 엄마•반이 엄마•동네 온 소문을 다 알고 캐고 다니는 린이 엄마입니다.

그들이 서서 쳐다보고 있습니다.  나는  그러든가 말든가 그냥 걸어서 지나갔습니다.  주아 엄마 역시 나를 쫓아서 걸어왔습니다.  주아엄마가 걸으면서 물어봅니다. “어땠어요?” 나는 그냥 미소로…  그리고 집에 걸어서 돌아왔습니다. 엄마들 사이에서도 이런 서열이 있다니 끼리끼리 어울린다고 하지만이런 행동들도 서로 비슷한 그들만이 통하는 마음에 표현•행동이라고 느껴집니다.

그들은 무리로 다니거나 뭉쳐서 혼자서는 못 다니는 안 다니는 그들입니다. 역시나 다를까 그 왕언니도 혼자서 다니지 못합니다.  이것이 항상 둘이서라도 뭉쳐서 다니는 그 왕언니와 그 엄마 무리들의 여전히 한심한 일상에 일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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