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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시때때

숨소리

시시때때

by 박상민


한 아이의 숨소리가

귓가에 가득하다


오랜만에 함께 누워

잠을 준비한다


생명의 살아있음이

느껴진다


소중하고 고귀한

인생의 소리가 좋다


앞으로 이 생명에게

펼쳐질 많은 이야기들이

몹시 기다려진다


언제나 함께 할수는

없지만

언제나 마음 다해

응원하고 기도한다


아이는 금새

잠이 든다


새근 거리는 그 소리가

빗소리와 어우러져

한편의 시를 만든다


고맙고 착한 숨소리

나도 그 소리를

닮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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