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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파트너 Jul 02. 2024

딱 하나만 정답일까?

의사결정이 힘든 팀장님에게

“맞아? 틀려?”
 “할 수 있어? 없어?”
 “성공이야? 실패야?”
 “T야?”


무의식적으로 사고하게 됩니다. 둘 중에 하나를 고르는 것이 꼭 필요한 것처럼 대화합니다. 이분법적으로 사고하는 것은 정답은 하나만 있으며, 선택하는 것이 있으면 버려지는 것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분법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나쁜 것이냐고 물으신다면,

이분법적 사고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자동적으로 하게 되는 이분법적인 사고는 갈등을 유발하고,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흑백논리, 이분법적 사고를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분법적으로 사고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쉽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생각하면 선택이 쉬워집니다. 쉽다는 것은 시간을 단축시킨다는 점이 있지만, 하나의 관점만 강화한다는 점도 잊으면 안 됩니다. 예를 들면, 사람을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혈액형으로 구분하고, 행동유형 진단 결과로 설명하고, 세대차이로 봅니다. 빠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극단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이야기합니다. 이해가 안 되던 사람이 갑자기 막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필요한 사람과 필요하지 않은 사람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이분법적으로 사고하는 것은 쉽고 편하고, 빠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보태고 싶은 것은, ‘정말일까?’


이분법으로 사고한다는 것은 선택한 것은 옳은 것이고, 선택하지 않은 것은 옳지 않은 것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할래 말래가 아니라, 할 건데 어떻게 할 것인지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유익해 보입니다. 성공인지 실패인지의 결과도 중요한데, 성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실패를 통해서 알게 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인간 개개인과 다양한 상황들이 늘 양극단에 있지 않습니다. 행동유형 진단을 예측해 봐도 특별한 조사 문항이 극단적으로 점수가 높거나 낮지 않을까요? 5점 척도라면, 3점을 부여한 항목도 꽤 많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형 결과가 나오면 극단적으로 대화를 하게 됩니다. “너 T야?”


본능적으로, 자동적으로 사고하는 것에서 멈출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1) 중간도 있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2) 결과의 좋고 나쁨이 아니라,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봅니다.
 3) 자신의 관점이 아니라, 상사의 관점, 후배의 관점, 협업 부서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정말인지 의심해 봅니다. 직관적인 의심일 수도 있고, 의심을 뒷받침할 근거 자료를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5) 의견을 물어봅니다. “어떻게 생각해요?”  


조직의 리더가 되어 의사결정을 하는데 이분법적 사고를 한다는 것은 시간관리 측면에서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일이 시간에 쫓기어 빠른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한 결과를 얻어내는 것에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분법적인 사고를 멈출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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