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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상담사 Uni May 09. 2020

머릿속 수다쟁이, 여기까지야!!!

사람들과 카톡 하고, 이야기 나눌 때는 기분이 업된다. 재밌고 가벼운 이야기 나누며 깔깔대고, 서로 칭찬하고 응원하며 가슴 훈훈하게 시간을 보낸다. 얼굴에 미소도 지어지고, 함께 하는 것으로 든든한 동반자들에 뿌듯하다.


대화가 끝나고, 자리를 떠나 혼자가 되어 잠시 후, 머릿속 수다쟁이가 소곤댄다.

'아까 그 사람 이야기 들으니까 뭔가 너를 비꼬는 것 같은데?, 너한테 못한다고 얘기하는 거잖아.'

' 전과 달리 관심이 덜 한 것 같지 않아? 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거야.'


그때부터 좀 전의 기분은 사라지고, 마음이 어두워진다.


'그렇지? 어쩐지. 나도 좀 이상했어... 역시..'


이대로 다람쥐 쳇바퀴를 반복할 것인가? 평생을 이렇게 살아오지 않았는가... 어두워지려는 이 마음을 알아차리고, 지금 이 순간, 심호흡하고, 선택한다.


'아냐, 여기까지 딱 좋아. 그만!!! 흔들지 말아 줘~'


악마의 속삭임 같던 그 찰나를, 오늘은 잘 돌려보냈다. 내 마음이 느낀 그대로 간직하도록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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