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8월 11일 월요일 감사일기.
1. 늘 샤워하고 선풍기 바람 쐬는 행복을 알려주어서 고마웠어요.
2. 연이은 폭염에 단비처럼 내리던 비의 행복을 알려주어서 감사했어요.
3. 아이스크림이랑 빙수를 퍼먹을 수 있어서 참 행복했어요.
4. 냉면 5그릇은 먹는 것 같아요. 겨울에는 먹을 수 없으니까요. 감사합니다.
5. 수박을 빼먹을 수 없어요. 시원하고 달았던 수박이 그리울 것 같아요. 감사해요.
6. 휴가를 떠날 수 있었어요. 여름이 있기 때문에 갈 수 있는 휴가예요. 최고!
7. 바다에 물을 담갔던 거요. 내 발이 물에 닿았을 때 그 순간이 참 행복했어요.
8. 밖은 더운데 안은 에어컨으로 시원했을 때 느꼈던 행복도요. 많이 감사했어요.
9. 옷이 가벼워서요. 훌러덩훌러덩 얇고 가벼운 옷 덕분에 참 편했어요.
10. 무엇보다 겨울이 기다려지는 거요. 여름 덕분에 겨울 생각이 많이 나서 참 고마웠습니다.
여름이 싫었던 진짜 속마음은?
1. 너 때문에 맨날 땀이 줄줄줄 흘러서.
2. 너 때문에 더위 먹어서 몇 날 며칠을 무기력증으로 우울증을 걱정하며 힘 없이 누워있어서.
3. 너 때문에 밤에 너무 더워서 깬 적이 있어서.
4. 너 때문에 선풍기를 얼굴에 두고 잤다가 오뉴월에 감기가 걸려서.
5. 너 때문에 괜히 짜증 나서 가족들한테 심술부리고 툴툴거려서.
오늘 밤 산책을 하는데, 정말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것을 느끼면서 여름이 정말 가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여름을 너무 미워했어서 ‘여름아 고마웠다 ‘했는데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싫은 ‘여름 정말 싫었어 ‘였던 것 같아요. 미안한 마음으로 여름을 생각하면서 적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