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을 부러워한다

by 윤목

많은 사람이 들어준

아니 어쩌면

많은 사람에게 들려준

그 혹은 그녀의 삶


수 만명의

눈과 귀를 들러

나의

눈과 귀에 띌 때까지


계속된 사계의 시간

무수히 홀로

부르고 듣고 보았을

그 혹은 그녀의 삶


붓이 닳았을 지

연필이 닳았을 지

펜이 닳았을 지

애간장이 닳았을 지


닳음이 마음에 닿아

벚꽃이 흩날리듯

그네들의 삶이

아름다움을 나누어준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집에 가고 싶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