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The Prophet 예언자

; 비와 커피와 칼린지브란

by Architect Y

Love is trembling happiness,

사랑은 떨리는 행복이다

-Khalil Gibran


비도 오고, 맘도 가라 앉고…

시를 좋아하는 모모 덕분에 다시 시를 집어 들었습니다.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는 26개의 prose poetry(산문 형식으로 된 시)입니다.

세계 50개 언어로 번역돼 수천만 부가 팔렸고 지금도 신간 베스트셀러 못지않게 많이 팔리는 스테디셀러입니다.

이번 책은 2019년 번역본입니다.

186495004_4068956166503995_5621690900432289571_n.jpg
186513730_4068956169837328_8116450071778191159_n.jpg

영한사전에서 ‘prophet’은 예언자, 선지자, 선도자라고 설명하고 국어사전에서는 ‘예언자’는 앞으로 다가올 일을 미리 짐작하여 말하는 사람이고 ‘선지자’는 남보다 먼저 깨달아 아는 사람, 예수 이전에 나타나 예수의 강림과 하나님의 뜻을 예언하던 사람이라고 설명합니다.

‘예언자’라는 번역 제목보다 선지자, 선도자라는 편이 더 잘 어울립니다.


‘예언자’는 얼마전 포스팅한 ‘잔인한 4월-The Waste Land’의 주인공 Thomas Stearns Eliot 엘리엇, 영국계 아일랜드 시인 William Butler Yeats예이츠의 시와 함께 20세기를 대표하는 시집으로 평가됩니다.

시집으로 보는 이도 있고 잠언록으로 분류하는 이도 있는가하면 소설 형식으로 보기도 합니다.


비틀즈가 노랫말,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정치인들 연설문에서도 인용되었고 결혼식, 장례식에서도 자주 사용될만큼 엄청난 인지도의 시집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100페이지 정도의 시집을 만들어내기 위해 칼린 지브란의 20년이 사용되었습니다.


주인공은 알무스타파라는 예언자로 12년간 오르팰리스(Orphalese)라는 가상의 섬에서 살아가며 만나고 헤어지는 인연사이의 관계의 불가피에서 그에게 26개 삶의 영역에 관한 질문을 던집니다.

사랑, 결혼, 아이들, 주는 것, 먹고 마시는 것, 일, 기쁨과 슬픔, 집, 옷, 사고파는 것, 죄와 벌, 법, 자유, 이성과 감정, 고통, 자기를 아는 것, 가르침, 우정, 대화, 시간, 선과 악, 기도, 쾌락, 아름다움, 종교, 죽음.

종교적 색채가 강하면서도 삶에 대한 통찰력과 깊이 있는 삶의 화두를 심오하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칼릴 지브란은 그리스도교인, 무슬림, 시리아 Druze가 갈등하는 환경에서 태어났고, 이슬람 신비주의 Sufi, 불교, 페르시아 Bahai, 윌리엄 블레이크, 니체의 영향도 받았다 보니 한 시리아 신문은 그에 대해 ‘그의 영혼의 반에는 예수가, 다른 반에는 무함마드가 들어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When love beckons to you, follow him though his ways are hard and steep.

사랑이 여러분을 부르거든 그를 따르라. 그 길이 힘들고 가파를지라도.

186178309_4068956176503994_6577041372601068745_n.jpg
185749787_4068956173170661_7819962216518304348_n.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coffee break...모모, 미하엘 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