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문 L 人性敎育인성교육

인성교육의 근본적인 목표는 仁인에 있고 이는 가슴에서 이루어 진다

by Architect Y

교육부는 2015년 1월 공포한 인성교육진흥법을 시행하기 위해 올 들어 교육현장에 인성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계획 수립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추진의사를 보이고 있다.


人性 인성.

사람의 성품. 각 개인이 가지는 사고 혹은 태도, 행동특성


인성교육은 본래 교육과정이 아닌 교육 자체에 내재되어 있어야 한다.

인성교육을 마치 교육의 여러 영역 중 하나로 분류하고 이에 대한 개론이라도 설파할것인가.

법을 따로 제정할 만큼 현 사회가 인성교육을 필요로 한다는 게 그 이유겠지만 현 교육과정 속에서 인성교육이라는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인성교육진흥법 제2조 1항에서 인성을 다음과 같이 정의 하고 있다.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人性敎育인성교육의 근본적인 목표는 仁인에 있다.

仁인이란 살아왔고 살아가고 살아갈 사람들의 가슴이다.

그래 선조들은 仁인의 바탕에 예를 두었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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嵇康혜강.

황제가 높은 벼슬을 주겠다는 회유를 물리치고 대장간을 차리고 손수 쇠를 달구어 두들긴다.

쇠를 달구어 생긴 돈은 벗들과 마시려는 술값이었다.

대장장이가 된 혜강은 ‘仁者可以久處約’을 가르쳐 주었다.

백성을 사랑한 曹操조조를 사랑하였으며 불의한 찬탈자 司馬昭사마소를 미워하였다.

그가 끝내 벼슬을 거부하자 형장으로 끌려가면서 거문고를 탄다.

仁의 길.

당시의 유생들이 황제에게 탄원서를 올리어도 소용이 없었고 형장으로 가는 날 구름처럼 모여든 사람들이 슬프게 울었다.


올(2016년)1월에 돌아가신 申榮福신영복선생과 李九榮 이구영(2006년 87세를 일기로 타개)선생을 생각한다.

신영복선생은 북한의 지령을 받은 간첩단 사건인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되어 무기징역을 선고 받아 20년 20일 동안 수감 생활을 하다가 1988년에 전향서를 쓰고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하였다.(전향서 자체는 별 의미는 없다)

수감생활중 어떤 長期囚장기수에게서 한학을 배웠다고 한다.

신영복 선생님에게 한학을 가르쳤다는 그 신비한 선비는 팔순을 넘기고서도 여전히 감옥에 계셨던 老村노촌 李九榮이구영.

충북 제천의 6백석지기 지주이자 대제학을 배출해 낸 명문 집안의 종손으로 태어난 노촌은 의병운동가의 후손이다.

장편소설 <임꺽정>의 저자 홍명희의 영향으로 민족운동을 경험하며 사회주의자가 된 그는 6·25 전쟁 당시 월북했다가 다시 남파돼 검거됐으며 그로 인해 22년간 장기 복역했다.

그를 검거한 경찰은, 일제치하 고향 제천의 지서를 습격했을 당시 자신을 체포했던 악명 높은 순사였단다.

고매한 뜻을 품은 선비와 어진 사람은

목숨을 구하려고 인을 해치지 않고, 자기 몸을 희생하여 인을 이룬다

논어에서 이들을 仁人인인이라 한다.


志士仁人 지사인인

無求生以害仁 무구생이해인

有殺身以成仁 유살신이성인

80평생 뜻을 바꾸지 않았다는 장기수와 스스로 공부하여도 될 터인데 굳이 누구에게서 배운 신영복선생.

학문으로 벗을 모으고(以文會友이문회우) 벗을통해 인을 이룬다(以友輔仁이우보인)

synergy…


자연스레 가슴에 새겨지고 성장하며 이루어야 하는 仁인으로 인성교육을 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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