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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Y May 12. 2017

육지것의 제주인문이야기 III 제주의 비경 람사르습지

番外번외 람사르습지

Ramsar Convention 람사르 협약


1971년 이란의 람사르에서 채택되어 1975년에 발효된 람사르협약은 국경을 초월해 이동하는 물새를 국제자원으로 규정하여 가입국의 습지를 보전하는 정책을 이행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습지를 바닷물 또는 민물의 간조 시 수심이 6m를 초과하지 않는 늪과 못 등의 소택지와 갯벌로 정의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101번째로 1997년 7월 28일 가입하고 경남 창원에서 2008년 10월 28일∼11월 4일 기간 동안 제10차 람사르 총회를 개최하였다

공식명칭은 the convention on wetlands of international importance especially as waterfowl habitat 물새 서식지로써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이다.

한마디로 물새, 철새들을 소중히 생각하여 물새, 철새들의 보금자리인 습지를 보호하자는 조약이다.

곶자왈을 제외하고 제주를 설명하기에 가장 좋은내용이 아닐까.


2015년 현재 현재 168개국 2193곳이 등록돼 있고 대한민국 람사르 습지 21곳중 5곳이 제주에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자연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댐을 만들고, 방파제와 제방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연재해를 줄이려는 인위적 노력과는 별개로 자연은 급격한 변화에 대해 스스로 회복하는 자정능력이 있다.

자정능력의 대표적인 사례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습지다.


습지는 말 그대로 축축(濕)한 땅(地)이다.

람사르 협약 사무국에 따르면 습지는 세계 육지 면적의 6%를 차지한다고 한다.

습지에는 다양한 식물과 동물이 살며,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고정시켜 기후변화를 완화시키고, 홍수와 가뭄 등 자연재해를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

습지의 온실가스 저감효과에 관한 전문가들의 연구결과 등에 의하면 수생식물이 사는 습지 1㎡는 연간 약 3.6㎏의 이산화탄소를 흡수 고정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제주 최초의 람사르 습지는 2006년 물영아리오름 습지다.

2007년 이전에는 통제 되기도 했고 너무 가파른 산세로 오르기 벅찬 곳이었지만 지금은 우드데크로 계단이 놓여 오르기 쉽다.

https://brunch.co.kr/@architect-shlee/106

두번째는 2008년 물장오리오름 습지다.

물장오리는 원형의 분화구를 갖추었으면서 습지로 이뤄진 화구가 특징인 신비스럽고 영험한 오름이다.

https://brunch.co.kr/@architect-shlee/73

세번째로 2009년 선정된곳은 습지 중 가장 찾기 쉬운 1100고지 습지로 한라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6㎞ 떨어진 한라산 산록에 발달한 산지습지이다.

https://brunch.co.kr/@architect-shlee/763

네번째는 2011년의 동백동산으로 선흘 곶자왈지대에 있는 자그마한 곳이다.

https://brunch.co.kr/@architect-shlee/750

마지막으로 찾아가기 조금 어려운 숨은물뱅뒤가 2015년에 선정되었다.

https://brunch.co.kr/@architect-shlee/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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