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그림일기 2021 04 04 일 날씨 맑음
바쁘다는 핑계로 음식을 덜 먹거나, 대충 때우는 경우가 많았었다.
회사 초년생,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난 늘 한 손엔 인스턴트 김밥과 물을 집어 들고 다녔었다.
어찌 되었든 한 끼를 꼭 챙겨 먹기 위해.
그렇지 않으면 빠르게 지나가는 점심시간에 허겁지겁 먹거나, 빠르게 먹는 다른 동료들로 인해 숟가락을 먼저 놓았을 때를 대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회 초년생 때, 늘 달고 다니던 소화제.
그리고 이제는 프리랜서가 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면서 또 하나의 난간은 시간 배분이다.
요즘 들어 느끼는 건 음식과 잠의 중요성이다.
그중 음식은 나에게 이제는 힐링이라는 시간으로 자리 잡았다.
시간을 정해 놓고 할 수 있는 범위 내에 나를 위한 따뜻한 음식을 해 먹는 것.
조금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라면 보다 시간이 덜 걸릴 뿐.
하루의 3끼를 정성스럽지만 간단히 준비한다.
바 무리 바쁜 시간이더라도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것.
오늘은 그렇게 냉동 고등어를 꺼내 놓고 미리 만들어놓은 고추장 소스를 꺼나 야채와 함께 끓여준다.
이게 끝.
이렇게 나만의 식탁이 차려진다.
오히려 냄비 자체가 아닌 이쁜 그릇에 내어 세팅을 함 꺼 하고 먹는다.
이 맛에 살지 하면서 말이다.
바쁜 일상에 중요한 걸 놓치는 순간들이 많다.
중요한 순간은 내가 정하는 건데, 그게 음식이든, 잠이든 아주 쉽고 간단한 순간을 잡아두면 편하다.
왜냐하면 그 중요한 순간을 지켜내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바빠도 끼니는 챙겨 먹어요.
일러스트레이터 / 에이에이 스튜디오 기획자.
하고 싶은 일과 좋아하는 것이 너무 많아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면서도
동시에 불안함을 느끼기도 하면서
실수를 할 때면,
덤덤히 "괜찮아, 그럴 수 있지" 마법을 거는 중입니다.
매일매일 나에게 집중하고 친절하려고 일기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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