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습관 중 좋은 습관과 고치고 싶은 습관을 이야기해주세요.
저의 좋은 습관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고, 하루 중 30분이라도 운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휴일, 방학에 상관없이 매일 규칙적으로 일어나고 늦잠을 잔 적은 몸이 아플 때 빼고 없었던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 잔과 함께 책을 읽어요. 학생이었을 때는 이전 수업에서 배웠던 것을 다시 훑어보고 그 날 배울 내용을 한번 읽어봤죠. 이전에 배웠던 것을 기억하고 듣는 수업은 잊어버리고 듣는 수업이랑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공부는 이해와 반복인데 짧은 시간이라도 이렇게 습관을 들이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잘 기억할 수 있거든요.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에는 신문을 읽거나 일과 관련된 자료를 읽거나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을 주는 책들을 읽어요. 단 10분이라도 매일 하다 보면 하루가 이틀이 되고, 이틀이 한달이 되고, 한달이 일년이 돼요. 이 습관으로 큰 성과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을 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하면 꽤 많은 벽돌로 기반을 단단히 다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합니다. 내가 쌓고 있는 것이 모래성이 아닌 것 같거든요. 그리고 일과를 마치면 꼭 운동을 해요. 처음에는 체중조절을 위해 시작했는데 이제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몸을 무겁고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아 매일 짧게라도 움직여요. 유투브를 보며 홈트를 하거나 동네 한바퀴를 달리거나 휴일에는 산에 자주 올라가죠. 요즘 같이 외출이 어려운 때는 아파트 계단이라도 몇 번 오르면서 운동을 빼먹지 않으려고 해요.
고치고 싶은 습관은 성질이 급하고 성격이 좀 예민한 편이라 ‘욱’을 종종 한다는 점이에요. 기다리지 못하고 욱, 느긋하지 못하고 욱, 뭐든 빨리 빨리 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답답함이 폭발해버리는 습관은 좀 버려야 겠어요. 성향이겠거니 했는데 반복되다보니 습관이 된 거죠. 사실 빨리 가고, 빨리 한다고 해도 결과물이 좋거나 빠른 것은 아니더라구요. 내년에는 좀 느긋하게, 한두박자 숨 고르는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해야 겠어요. 내년 목표가 하나 더 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