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Book Essay

500% 고소득 반열에 오르기

<보도섀퍼 부의 레버리지> 서평

by 아리스


돈과 행복은 비례하지 않다고 하지만 고소득이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소득은 일종의 에너지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에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입할수록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올라가는 소득만큼 내가 누리는 삶의 질도 달라질 것이다. 인생을 하나의 걸작으로 만들기 위해 돈을 더 벌어보고 싶은데 그 방법은 정녕 무엇인가.


돈 버는 다섯 가지 방법


다섯 가지의 돈 버는 방법을 저자는 별 모양으로 표현한다. 저자가 그린 별 모양의 직업군은 수직으로 그어놓은 선대로 둘로 나뉜다. 학교에서는 주로 별의 오른쪽에 위치한 분야의 직업군을 갖도록 가르친다. 직장인보다 기업가는 월평균 소득이 다섯 배 이상 많음에도 우리는 기업가가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지 않는다. 시장경제 체제에서 활동하는 비율을 보면 별의 왼쪽에 자리한 직업군보다 별의 오른쪽의 직업군의 인구가 12배 이상이다. 빈부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왜 소수의 사람이 돈을 더 버는가. 소수의 사람들은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완전히 다르고, 기존과 완전히 다른 게임 규칙을 따라 돈 벌기 게임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돈은 모든 악의 근원'처럼 돈을 배웠고 그렇게 돈을 대했다. 돈을 원하면서 겉으로는 돈은 중요하지 않다는 모순적인 입장을 취하면 돈은 절대 따라오지 않는다. 자본주의 시대에서 돈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큰돈을 만질 수 없다. 경제적 지능을 키우고 직업을 창출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자녀들은 학교를 위해서, 부모를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 공부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실수 횟수에 따라 성적을 매긴다. 학교에서 실수란 어리석고, 부주의한 결과라 여긴다. 학생들은 실수를 피하려고만 하며 자신이 살아갈 세계를 점점 더 좁힌다. "성공이란 실패를 거듭해도 열의를 잃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것"이라는 윈스턴 처칠의 격언처럼 실수 없는 성공은 없다. 가난(Armut)이라는 단어는 원래 '용기의 결핍(arm an mut)'에서 비롯된 말이기도 하다. 실패가 두려워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성장이 멈춘 것이다. 실패 없는 성공은 없다. 성공한 대가들은 실수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 여긴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는 것처럼, 실패를 거듭하며 도약하다 보면 고소득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패배는 당신이 문제 삼을 때 비로소 문제가 된다.


석유업계를 지배한 록펠러는 하루 온종일 일만 하는 사람은 돈을 벌 시간이 아예 없다고 했다. 일을 많이 해야 소득이 올라가고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또다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은 이제는 고리타분하다. 다람쥐가 쳇바퀴 돌듯 현재의 삶에 안주하거나, 자신의 한계치를 스스로 정해서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살고 있진 않은가. 우선 자신이 올바른 분야를 선택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무엇보다 일에서 몰입 상태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몰입이란 자신의 목표, 소망, 감정, 능력이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 몰입 상태에 이르면 온전한 행복을 느끼고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인생은 짧다. 일에 흥미가 없는데도 '경력 때문에', '손에 익어서', '다른 일이 없어서'라는 변명의 구실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 일은 곧 우리가 좋아하는 놀이나 취미처럼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절대로 돈을 벌기 위한 목적만으로 일하지 마라. 돈이 일의 목적이 되면 당신은 자신이 벌 수 있는 만큼도 벌지 못할 것이다. 일에 거부감을 느낀다면 당장 그만둬라.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아서 일과 사랑하라. 재미있고 자신의 능력에 부합하는 일을 할 때 가장 많이 발전할 것이다.


사고방식이 행동을 결정한다.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또 어떤 습관을 받아들일지도 결정한다. 그리고 행동을 바탕으로 생긴 습관이 우리의 운명을 좌우한다. 일은 돈을 버는 수단 그 이상이다. 수입은 결코 성공을 측정하는 유일한 척도가 아니다. 인생의 의미를 찾아 더욱 가치 있는 삶을 만들어야 한다. 돈보다는 행복, 성취감, 평화와 같은 정서적 요소를 자신의 삶에서 찾아야 한다. 이러한 감정들은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행위에 더 높은 의미를 부여할 때 생겨난다.


인생에 불쑥 등장하는 위기를 전부 모면하기는 힘들다. 그보다 위기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는 편이 훨씬 낫다. 파국이 지나가면 당신은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 더 빠르게 찾고자 노력할수록 빨리 발견할 것이다. 어둠은 하루의 끝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하루의 시작인 것처럼, 위기는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더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다.


돈은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절약하고 증식할 줄 알아야 한다. 좋은 투자자가 된다면 그 돈은 스스로 황금알을 낳을 것이다. 빈자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를 것이고, 부자는 거위에게 안락한 보금자리와 먹이를 줄 것이다. 투자를 할 때 언제 팔아야 하고 언제 사야 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고대의 마법사나 예언자들은 미래를 예언하기 위해 땅바닥에 뼈를 던져 나온 형태로 비전을 읽었으며 어떤 이는 동물의 내장에서 미래를 읽어 냈다. 이처럼 현대의 애널리스트의 예상도 미래에는 기괴한 방식일 수 있다. 투자를 하려고 하는 그 순간이 최고의 투자 적기이며, 팔지 않는 것이 언제나 최고의 선택이다. 투자를 오래 유지할수록 위험은 점점 줄어들기 마련이고 누구도 미래를 내다볼 수 없다. 절약을 할 때 중요한 것은 '필요한 물건'과 '원하는 물건'을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가 구매하는 물건 중 대부분이 실제로 필요하지 않거나 단지 갖고 싶은 물건일 뿐이다.


산업 혁명 시대에 빈자와 부자의 두 계급이 존재했다면 미래에는 정보를 가진 사람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의 두 계급으로 나뉠 것이다. 미래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문맹으로 인식될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의 일부가 빠르게 과거의 산물이 돼 버릴 것이다. 그러므로 절대로 배움을 멈춰 서는 안 된다. 계속 배우지 않고서는 오늘날 그 누구도 절대 성공할 수 없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문명의 진보가 남긴 식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