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공부법> 서평
행복 지수를 가치로 환산한다면, 최상위 분포도에 있는 나는 어쩌면 현실에 안주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녀가 세 명이고,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다. 순애보와 같은 남편의 사랑도 나를 현실에 안주하게 하는데 한몫한다.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의 풍만함을 느끼면서 경제적 자유를 갈망한다. 그러나 현실에 안주하며 부자를 꿈꾸는 것은 모순적인 생각으로 절대 고소득의 반열에 오를 수 없다. 빈자도 술 한 잔에 행복감을 느낄 수 있듯이 행복과 부는 비례하지 않다. 성공을 원한다면 그것을 갈망하고 실천해야 한다.
우리는 '탓'하기를 좋아한다. '부모를 잘 못 만난 탓에', '흙수저라서', '취업 난에 일자리가 없어서', '헬 조선에 태어나서'라는 변명거리로 삶이 팍팍하다고 호소한다. 나는 아직 부자의 반열에 오르지 못했지만 오늘날 경제 구조는 그 어느 시대 보다 돈을 벌기 쉬운 구조라는 의견에 동의하는 바다. 많은 자기 계발 서적과 경제 서적의 이야기가 그러하듯 책을 완독하고 나면 성공은 무엇보다 쉬워 보인다. <10억 공부법> 또한 그렇다. 그 어떤 업무보다 쉬워 보이는 저자의 소득 수단은 누구나 실행 가능하다. 공부할수록 부자가 되는 수익 창출 사이클을 내 삶에 적용시켜 보려고 한다.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를 지칭하는 포노사피엔스족, 1인 1 스마트폰이 보급화된 현대인들은 작은 화면에 길들여졌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걸 해결하는 우리는 작은 화면에서 무상의 방대한 정보를 습득한다. 현대인들은 여가 시간에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스크롤을 내리며 다양한 정보를 공짜로 얻는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자명한 법칙을 결코 비켜가지 못한다. 우리가 콘텐츠를 보는 일은 공짜인 것 같지만 사실 우리는 콘텐츠를 제작한 사람들에게 공짜로 일을 해 주고 있는 셈이다. 우리가 광고를 포함한 영상 콘텐츠를 봄으로써 발생하는 수익이 콘텐츠 제작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요즘 웬만한 미디어 플랫폼에서는 대부분 이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시간제로 일하는 사람은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콘텐츠는 주식과도 같다. 내가 밥을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내 콘텐츠를 소비하는 고객이 있다. 콘텐츠는 나이가 들거나 병들지 않아서 좋은 콘텐츠는 내가 일하지 않는 시간에도 꾸준히 나에게 소득을 안겨줄 수 있다.
현대에는 정보를 만드는 사람과 정보를 소비하는 사람 두 부류가 있다. 누구나 정보를 만들 수 있다. 돈을 버는 사람과 못 버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공부의 방향성이다. 병원을 위해 환자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고객을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 새로운 사업 수단을 정했다면 자기중심적인 공부가 아닌 소비자, 즉 고객의 성공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고객의 성공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구상해야 한다. 공부는 나라는 상품을 홍보하는 자기 마케팅의 핵심 수단이다. 공부로 얻은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는 일은 고객 지향 서비스이자 잠재 고객을 발굴하는 행위다. 비즈니스의 출발점은 고객의 성공이다. 차곡차곡 쌓은 고객의 성공들은 나만의 훌륭한 콘텐츠이자 자산이 된다. 콘텐츠는 쉽게 베낄 수 있지만 나만의 이야기는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다. 내 이름과 내 이야기가 담긴 콘텐츠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10억 공부법>의 핵심이다. 나를 브랜딩 하라.
회사원은 내 시간을 회사에 반납하며 돈과 교환한다. 수익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콘텐츠 제작자들은 지혜와 기술 그리고 신뢰를 돈과 교환하며 이 돈은 연중무휴로 굴러간다. 유형의 물질은 판매하면 없어진다. 적은 금액이라도 원재료를 사서 판매 행위가 이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무형의 콘텐츠는 소비자가 소비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하나의 콘텐츠는 다수의 고객이 소비해도 무한하다. 콘텐츠의 제작은 사라지지 않는 무형의 물질의 창출 과정이며 콘텐츠를 발굴하면서 행한 나의 노력과 지식은 체계화되고 학습이 촉진된다.
생각이란 것은 누구나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다. '하려고 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건데'라는 말은 많이들 하지만 생각하는 사람들에 비하여 성과를 내는 사람은 드물다. 소수의 성과자들의 공통점은 바로 '결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방법을 몰라서'와 같은 대표적인 변명거리만이 유일한 장애물이다. 현대 시대는 무자본 창업 아이템이 넘쳐난다. 결단만 내리면 얼마든지 확보하고 의지대로 운용할 수 있는 것이 시간이다. 방법은 선발 주자에게 배우면 된다. 이로써 변명 3 총사는 없어진 셈이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부자의 삶을 머릿속에서 그리다가만 지우기에는 아까운 인생이지 않은가.
주변은 의욕으로 불타오르는데 마치 젖은 낙엽처럼 불씨가 옮겨 붙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유형에 속한 사람이라면 축축한 땔나무를 지펴서라도 계속해서 화력을 가하는 수밖에 없다. 강력한 화력은 자기부정에서 생겨난다. 지긋지긋한 인격을 불사르고 싶다면 나를 위한 장례식을 치르자. 숨어 있는 대담한 품성이 고개를 내밀 것이다.
악필을 교정할 때 바른 글씨를 보고 연습을 하는 것처럼 롤 모델은 꼭 필요하다. 롤 모델은 업계의 대가 일수도 있고 직접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전문적인 멘토일 수도 있다. 이마저도 없다면 자서전의 인물이어도 좋다. 준비된 제자에게 스승이 찾아온다는 격언처럼 제자의 면모를 가다듬고 멘토를 찾아보자.
'덕업 일치',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으면 그 시너지는 기하급수적으로 치솟는다. 좋아하는 일을 할수록 창조성이 발현되고 열정이 샘솟으니 이왕이면 즐거운 일을 선택하라. 당신이 지속적으로 호기심과 열정을 가질 수 있는 대상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을 위해 이 고객을 지원하고 싶은지 그 목적을 생각한다. 오로지 '돈'을 목표로 삼으면 쉽게 의욕이 저하될 수 있다. 양질의 콘텐츠가 쌓일 동안은 수익이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근시안적인 시각은 장기적인 경력을 쌓는데 고통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고객의 성공을 정의하라. 고객이 만족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다 보면 '돈'은 자연히 따라오게 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윈윈(Win-Win) 게임이다.
콘텐츠의 수입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에 비례한다. 나를 브랜딩 하여 나만의 유토피아를 세우자. 나만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끌어모아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커뮤니티에서 비롯된 비즈니스는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계가 아니라 공감과 전문성에 기반한 협력적 관계로 발전한다. 경제적 성공은 혼자 힘으로 실현 불가능하다. 경제적 이익은 다른 사람에게 그가 필요로 하는 도움을 줄 때 발생하기 때문이다. 도움을 받는 사람이 곧 나의 고객이 된다. 나에게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잠재력의 꽃을 피우지 못하고 사장되느냐, 세상 빛을 보느냐는 지금부터 내가 하는 행동에 달려 있다. 성공을 위해 멈추지 않는다면 곧 부의 반열에 오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