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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Book Essay

습관의 대물림

<RICH KIDS> 서평

by 아리스

부자가 되는 방법은 생각보다 쉽고, 누구나 아는 이야기다. 그러나 현실에서 부자는 소수이고 빈자는 다수이다. 부자가 되는 쉬운 방법을 대부분 알고 있으면서 대중은 그 불행한 빈자의 길을 걸어가는 것인가. 그 쉬운 부자가 되는 방법, 부자 습관은 대체 무엇인가.


간략하게 말하면 세 가지를 먼저 실천해야 한다. 버는 것보다 적게 써야 하고, 더 많이 벌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그보다 더 많이 벌면서 더 적게 써야 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많이 버는 것, 즉 성공할 수 있는 유전자가 탑재되어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내장된 성공 유전자를 활성화하는 것뿐이다. 인간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생각을 실체로 바꿀 수 있는 존재다. 우리는 형태가 없는 것을 상상하여 유형의 작품을 창조해 낸다. 창조는 인간의 목적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 유전자를 사용하지 않으며 주된 목적을 찾지 못한 채 길을 잃고 만다. J.C. 잡스는 이 유전자를 천재 유전자라고 명명했다. 천재 유전자를 활성화하지 않으면 겨우 생계를 이어나가기 때문에 불행해지고, 잠재력을 발현하지 못한다. 천재 유전자를 활용해야 행복과 성공과 부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


우리가 매일 하는 행동의 40%는 습관이다. 무의식 동안 행동하는 이 40%의 습관들이 우리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이 습관은 부모에서 배운다는 것이다. 부모가 좋은 습관을 길러준 아이는 자라서 부유하고 행복한 어른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반대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게 바로 빈부격차의 근본적 원인이다. 좋은 습관이란 것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다. 빈 자든 부자든 하루의 주어진 시간은 같다. 그 시간을 허투루 사용하지 않으며 자기 계발과 운동을 하며, 긍정적인 사고와 질 높은 식이 섭취 등이 좋은 습관에 속한다. 소소한 습관을 매일 반복하여 일상화해야 한다.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매일 받는 급여와 다르게 성공으로 가는 과정 동안에는 눈에 보이는 보상이 없을 수도 있다. 노력과 끈기 그리고 인내가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가뭄 끝의 폭우처럼 순식간에 부와 성공이 찾아온다. 그러므로 성공은 결코 쉽지 않다. 시간, 끈기, 열정, 그리고 집착의 끊임없는 축적이 필요하다. 스스로를 타인과 다르게 만드는 특정한 습관을 매일 반복하면 성공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부모의 역할은 더는 먹이고 재워주는 것이 아니다. 부모는 모름지기 자녀의 멘토가 되어주어야 하며 좋은 습관을 심어주어야 한다. 부모가 부자가 아니라고 자녀에게 나쁜 습관을 그대로 전달한다면 빈곤의 대물림은 계속될 것이다. 자녀는 부모를 보고, 행동과 습관을 모방한다. 스스로 빈곤한 삶을 바꿀 능력이 있다. 진부하지만 좋은 습관은 부자 습관임에 틀림없다. 부자 습관은 원인이고, 성공은 그 결과다. 살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아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 많은 부자들의 공통분모는 '쉼 없는 자기 계발 습관'이었다.


부정적인 프로그래밍이 된 아이는 자라서 두려움이 많으며 감사할 줄 모르게 된다. 부정의 감정은 깊숙이 각인되어 삶의 전반을 지배한다. 이런 사람은 대부분 가난하다.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그 사람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뒷걸음질 친다. 긍정적이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감사할 만한 일에 집중해서 고마움을 느끼려고 노력해야 한다. 의식적으로 느끼는 감정은 머릿속에 오래 남을 것이다. 그리하면 비로소 무의식의 감정은 더욱 감사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낸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도 잘 나와 있듯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인간관계를 위한 부자의 몸가짐을 지녀야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기밖에 모른다는 것이다. 대화를 할 때 보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부자의 몸가짐은 인간의 본성을 내려놓고 항상 상대방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듣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말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느라 바쁘다. 진심을 다해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줘야 굳건하고 가치 있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많이 듣고 말을 적게 해야 한다. 경청하며 상대방에 관한 질문을 해야 한다.


목표로 꿈을 뒷받침하여 명료한 꿈을 꾸어라. 목표가 있으면 삶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 수 있다. 돋보기로 햇빛을 모으듯 목표는 우리의 활동을 한 점으로 집중시킨다.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되면 돋보기 밖의 활동은 시간 낭비라는 것을 알게 되어 더욱 목표는 명확해진다. 우리가 하는 모든 활동 중 80%는 시간을 허투루 사용하며 오직 20%만이 목표와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목표를 세웠다면 100% 달성 가능성이 있는지와 실천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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