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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도 막을 수 없는 한 사람

by 아론의책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에서 한 시인이 소로우를 찾아왔습니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날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동을 하지 않은 날이었죠.


하지만 소로우의 집을 향하는 시인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행동의 동기는 순수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해리 포터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어린 시절 해리포터 때문에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한 번 책을 펼치면 다음 내용이 너무나 궁금해서 잠이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밤새 뒤척이다 새벽에 몰래 일어나 책을 보았던 기억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처음 해리 포터를 읽었을 때는 해리가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볼드모트를 없애버린 인물이

해리인 줄 알았죠.


하지만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권을 읽으며 알게 되었습니다.



볼드모트를 없앤 건 해리가 아니라 릴리(해리 어머니)의 사랑이었다는 것을.



자신이 죽어도 아들만큼은 지키고 싶어 했던 릴리의 마지막 방어 주문이 볼드모트의 저주 마법을 튕겨낸 것이었죠. 그리고 튕겨진 저주 마법을 볼드모트가 맞게 되어 그는 힘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해리가 볼드모트를 이긴 영웅이라고 믿게 되었죠.


강력한 마법도 이길 수 없는 것이 사랑이라는 사실을 해리포터를 보며 느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엄마"라고 생각합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작은 들꽃처럼 유약한 존재이지만,

자식을 위해서는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강인한 존재입니다.


자식을 향한 엄마의 마음을 막을 수 있는 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엄마의 행동의 동기에는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엄마의 사랑은 아름답습니다.


세상도 막을 수 없는 한 사람은

사랑을 가슴에 품은 사람입니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

자신의 일상을 사랑하는 사람,

자신의 꿈을 사랑하는 사람,

자신의 곁에 있는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


사랑은 세상도 막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입니다.

이전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우리의 일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을 가슴에 품으면 모든 것들이 다르게 보이니까요.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가슴에 사랑을 품고 쓰는 글은 그 향기가 더욱 진합니다.


오늘 하루 사랑하고 사랑받는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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