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루 세끼를 해결하는 것이 큰 고민이다. 건강하게 먹으려고 요리에 신경을 쓰는 편인데 가끔씩 귀차니즘이 도져서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가 있다.
그럴 때 하는 정말 간단한 요리 혹은 다이어트식을 소개하려고 한다.
첫 번째, 알배추 볶음은 정말 간단하면서도 포만감을 줄 수 있는 요리이다. 우리 부부는 몸무게가 갑자기 늘어서 다이어트를 해야 하거나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싶으면 알배추 볶음을 푸짐하게 해서 먹는다.
레시피는 정말 간단한데 먼저 올리브 오일 1 티스푼(1ts)과 마늘을 슬라이스 해서 볶다가 적당하게 자른 알배추를 넣고 볶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하면 된다. 알배추의 아삭한 식감을 좋아하면 살짝만 볶고 푹 익은 식감을 좋아하면 조금 더 볶아주면 된다. 매운맛을 좋아하면 마지막에 페퍼론치노나 고춧가루를 살짝 뿌려주면 색다른 맛을 낼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할 때 생야채만 먹는 것보다 이렇게 간단하게 조리를 해서 먹으면 맛도 좋고 질리지 않아서 식단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올리브유 1 티스푼의 칼로리는 40칼로리이니 열량이 높을까 봐 걱정할 필요도 없다.
마늘, 알배추 볶음
두 번째, 빤 콘 토마테는 스페인 사람들이 아침 식사로 즐겨먹는 요리라고 하는데 TV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본 후 특별한 아침 식사가 먹고 싶을 때 만들어 먹는다.
호밀빵이나 바게트를 바삭하게 구운 후 빵에 마늘즙이 베도록 통마늘을 반으로 잘라 자른 단면으로 문지른다. (다진 마늘을 발라주는 레시피도 있는데 이러면 생마늘 맛이 너무 강하다. 마늘빵을 만들 때도 생마늘을 빵에 문질러서 마늘 즙이 배게 한 후 버터를 발라 구우면 훨씬 맛있다. ) 그다음에 토마토를 반으로 잘라 빵에 문질러서 토마토 즙을 묻히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살짝 뿌려서 남은 토마토, 치즈 등을 얹어서 먹으면 된다. 곁들여 먹는 치즈는 브리 치즈나 부라타 치즈 등 부드럽고 맛이 강하지 않은 치즈가 잘 어울린다.
레시피를 보고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먹어보면 깜짝 놀랄 맛이니 스페인으로 떠나고 싶거나 특별한 아침을 먹고 싶을 때 꼭 한번 해 보길 추천한다. 주의할 것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한 방울이 신의 한 수이니 절대 빼먹으면 안 된다.
빤 콘 토마테
세 번째 가지 피자는 정말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다이어트 요리인데 가지를 반으로 잘라 소금을 약간 뿌려서 20분 정도 상온에 두었다가 소금, 후추를 뿌린 후 치즈를 올려서 오븐이나 그릴에 20분 정도 구워주면 된다. 치즈는 구워 먹는 치즈(혹은 할루미 치즈)나 그라다파다노 치즈를 슬라이스 해서 사용하면 된다. 나는 피자가 너무 먹고 싶지만 칼로리가 걱정될 때 가지 피자를 먹는데 요리 실력이 전혀 없어도 훌륭한 피자를 만들 수 있으니 한번 해보길 추천한다. 좀 더 맛있게 먹고 싶다면 토마토를 볶아서 토핑으로 올린 후 치즈를 올려 구우면 진짜 피자와 비슷한 맛이 난다. 가지는 100g 당 칼로리가 24 칼로리로 한 개를 다 먹어도 50 칼로리 정도밖에 안 되니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피자 도우의 경우 정말 얇은 도우도 100 칼로리가 훌쩍 넘는다. (참고로 앎은 토르티야 도우 하나가 145 칼로리로 가지 3개의 칼로리와 비슷하다.)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을 위한 한 가지 팁을 드린다면 감자칼이라고도 불리는 필러를 사용해서 치즈를 얇게 잘라서 올리면 치즈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칼로리는 낮출 수 있다.
가지 피자
이렇게 정말 간단하게 집에서 해 먹을 수 있고 건강도 챙기면서 외식하는 기분을 낼 수 있는 몇 가지 레시피를 정리해보았다.
요즘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없으니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풀곤 한다. 그러다 보니 체중이 늘까 걱정하게 되는데 피자의 빵을 가지로 대체하고 포만감을 줄 수 있도록 야채를 가득 볶아서 먹으면 칼로리는 낮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고 기분 전환도 되는 것 같다.
스페인에 너무 가고 싶은 날엔 빤콘토마테를 해서 먹고
이탈리아 여행이 너무 가고 싶은 날엔 가지 피자를 먹으며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달래 보면 어떨까.
너무 여행이 가고 싶어서 밀라노와 친퀀테레 사진도 같이 올린다.
언제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오늘도 빤 콘 토마테 혹은 가지 피자를 먹으며 유럽 여행을 갈 수 있는 그날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