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클린의 눈물
어둑하게 흐르는 겨울의 무미함 사이로 흐르는 첼로의 선율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아서 딱 가슴의 눈높이와 잘 맞아버린다. 한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그대로 파고들어 한 줄기로 피어오르는 연기처럼 이리저리 심사를 휘감아 버린다. 해가 지고 불빛들은 하나 둘 늘어나고도 오히려 외로운 발길들은 더 늘어나는 이 시각을 허전할 사이도 없이 가득 채워버리고 마는구나.
201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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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클린의 눈물(Les Larmes de Jacqueline) Op.76 No.2 / Harmonies du soir Op.68은 자크 오펜바흐(1819-1880)가 작곡하여, 아르센 우세에게 헌정한 곡이다.
이 연주는 베르너 토마스와 뮌헨 실내 오케스트라 (Münchener Kammerorchester)와 함께 진행하였고, 자클린 뒤 프레에게 헌정한 것이라고 한다.
https://youtu.be/1pmBJLI4kVw?si=kHTZkwfrZYWUVKy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