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장이 임기자 Jun 26. 2022

온전한 신체에 올바른 정신이 깃든다

...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하지만 그럴싸한 말도 직접 인증을 못 해보면 그다지 와닿지가 않죠. 

사실 저는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물론 지금도 좋아하는 모터사이클 라이딩을 하기 위해서 없던 체력도 뽑아내서 달리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하지만, 그 마저도 점점 열기가 식고 있고요(20년동안 조금씩 감소). 지금은 오히려 모터사이클이 네 대나 있는데 타지 않으니 아깝다면서 아내가 타러 나가라고 떠밀 정도니까요.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토록 좋아하는 모터사이클, 그것과 연관된 일을 하기 위해 이제껏 살아왔는데, 그런 신념이 담긴 이 기계에 대한 애착마저 체력에 굴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분명 어제 밤까지만 해도 내일 어딜가지? 뭘 타고 갈까? 하는 설레임에 잠들었어도 다음날 일어나기도 힘들만큼 몸이 무거우면, 라이딩을 나가고 싶은 생각도 함께 사라집니다. 밤새도록 어떤 길이라도 상관않고 달리기만 해도 그저 좋았던 20대를 생각해보면 참 서글프고도 화나는 일입니다. 이러고도 열정에 대해 논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어쩐 일인지 체력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기 시작한 것은, 방송 매체를 통해서 였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종종 기초 체력의 중요함에 대해서 들어오긴 했지만, 체력을 기른다는 일이 다들 아시겠지만 굉장히 귀찮고 따분하고 하기 싫은 과정을 동반하기 마련입니다. 이를테면 달리기를 매일 30분씩 한다던가, 인터벌 운동프로그램을 한다던가, 매일 스쿼트를 몇 분간 한다던가...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하나같이 현대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운동 프로그램이죠.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어떤 바람이 불어서인지 유튜브 검색을 하면서 어떻게 체력을 보강할 수 있을까 고민해봤습니다. 그래서 일단 되는대로 아무거나 막 해보려고 합니다. 이상하게 전 자기 직전에 이불위에 누웠을 때(전 요 위에 눕지 않고 이불위에 눕는게 좋더라고요) 뭔가 누워서 운동하면 그게 그렇게 보람되고 좋습니다. 땀 뻘뻘 날 정도로만 안 하면 잠자기도 좋고요. 그래서 누워서 복근 강화 운동을 하고, 필 받으면 푸쉬업도 하고 아무튼 닥치는대로 다 해보려고 합니다. 이래도 정말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안 하는것보다 낫지 않을까요?


물론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운동의 강도나 횟수보다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만큼 가장 어렵다는 것도 사실이고요. 


체력을 높여 인생의 질을 높이고 싶은 분들, 어떻게 기초체력운동을 해 나가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래서 더 찾아보고 탐구하고 실천해보고자 합니다. 힘을 주시기 바랍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