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엄마도 상처 받아요.
엄마도 아이에게 상처를 받아요.
엄마도 감정의 쓰레기통이 아니에요.
엄마라고 다 참을 수 있는 것도, 다 괜찮은 것도, 다 무딘 것도 아니랍니다.
엄마라서
더 참아야 하고, 더 견뎌야 하고, 더 무뎌져야 할 뿐 인 것이죠.
그럼......
상처 받은 엄마의 마음은 누가 안아 주나요.
엄마도 처음이라서 모르는 것 투성이거든요.
그런데 아무도 알려주지 않죠.
내 아이에게 맞는 답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아이와 내가 함께 맞춰 나갈 수 있는 답이 무엇인지.
나도 끊임없이 답을 찾고 있는데
그 와중에 어질러진 아이의 감정까지 고스란히 받아내야 해요.
그럼......
무너지는 엄마의 감정은 누가 받아내어 주나요.
결국,
모자람과 자책과 반성과 불안과 죄책감과... 의문만이 남는 나의 감정은
누가 보듬어 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