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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NJIN Jan 05. 2021

사실... 엄마도 그래요.



사실... 엄마도 상처 받아요.

엄마도 아이에게 상처를 받아요.

엄마도 감정의 쓰레기통이 아니에요.

엄마라고 다 참을 수 있는 것도, 다 괜찮은 것도, 다 무딘 것도 아니랍니다.

엄마라서

더 참아야 하고, 더 견뎌야 하고, 더 무뎌져야 할 뿐 인 것이죠.   

  

그럼......

상처 받은 엄마의 마음은 누가 안아 주나요.      


엄마도 처음이라서 모르는 것 투성이거든요.

그런데 아무도 알려주지 않죠.

내 아이에게 맞는 답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아이와 내가 함께 맞춰 나갈 수 있는 답이 무엇인지.

나도 끊임없이 답을 찾고 있는데

그 와중에 어질러진 아이의 감정까지 고스란히 받아내야 해요.     


그럼......

무너지는 엄마의 감정은 누가 받아내어 주나요.     


결국, 

모자람과 자책과 반성과 불안과 죄책감과... 의문만이 남는 나의 감정은

누가 보듬어 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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