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기준

사랑하는 것이 세상을 보는 기준이 된다

by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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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 교수의 책을 보다 보니 어릴 적부터 미니카를 너무 사랑해서 미니카를 몇 대 살 수 있는지가 부의 기준이 되었다고 한다.


난 가장 사랑하는 것이 무엇일까? 무엇을 기준으로 몇 개 가진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20대 후반쯤 넘어섰을 때 돈을 벌면 무엇을 하고 싶냐고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는 서재 하나 나 두고 책을 쌓아두고 계속 읽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돈을 많이 벌어도 내 생활에는 크게 변화가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책을 많이 읽고 싶다는 것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나머지는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길 것 같다.



미니카보다는 좀 더 감성이 담긴 차를 타고 싶고, 설거지를 좀 덜해도 되는 식기세척기를 사고 싶고, 이런저런 물욕도 많이 생겼지만, 무엇보다 이제 나는 작품을 몇 점 가지고 있는지가 부와 명예, 그리고 교양을 대변해 주는 그런 삶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당연히 컬렉션에 따라서 그 깊이감이 다를 것이긴 하지만.



좀 많이 돌아온 느낌도 들지만 지금은 작품을 사랑하고, 그에 담긴 작가들의 생각과 표현을 사랑한다. 그것을 좀 더 공감하고 이해하기 위해 머리를 채우고 마음을 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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