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아야 안다. 내마음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풀꽃"-
참 좋아하는 나태주 님의 글이다.
나태주 님의 글처럼 자세히 보아야 아는 내 마음이다. 그리고 소중한 내 마음이다.
3월 봄이 오는 소식이 어찌나 설렘을 주는지
일에 파묻혀 살 때는 봄이 오든가 말든가 참 계절을 알아차리는 게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차디찬 겨울을 이겨내고 온 힘을 다해 봄을 알리는 꽃들을 보니 너무 대견하다.
난 사실 이런 마음의 여유를 찾기까지는 사실 마음을 만나려는 용기가 필요했고
그리고 훈련 또한 필요했다.
아프고 나서 제일 먼저 했던 것은
나를 만나는 것이었다.
첫 번째 회복프로젝트 내 마음 만나기였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많은 분들이 그러하다.
아마 지금의 우리는 너무나도 빠르게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의 연속에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건 정말 쉽지 않다.
감정을 알아차린다는 것은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많은 전문가들이 명상의 중요성을 얘기하는 것 또한 여기에 있다.
최근 읽었던 책, 트렌드코리아 2024에서
첫 번째 대두되고 있는 것은 바로 분초사회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시간을 다투는 것이 아닌 분초를 다투는 시간들을 살아가는 우리는
지나친 속도와 전환의 자극 속에서 벗어나 여백이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우리는 그 여백은 잠시지만
내 마음을 만나보는 것이다.
마음을 만날 때 중요한 것은 나쁜 감정도 좋은 감정도 모두 소중한 나의 감정이라는 것이다.
너무 사랑하는 감정이 느껴질 때도
너무 기쁜 순간이 있을 때도
슬픈 순간에도 누군가 부러운 상황에도
그런 감정을 내가 느끼고 있구나 나를 관찰할 수 있는 힘이 중요하다.
그 관찰했던 순간들이 빛을 발할 때는 우리가 자극으로부터 반응하는 그 사이가 길어질 때마다
많이들 얘기하는 마음의 근육, 심리적 유연성이라고 한다.
나도 가끔은 이 마음의 근육이 약해져 기분이 태도가 되는 순간을 만난다.
하지만 이제는 회피하지 않는다.
나의 마음의 근육이 약해져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최선을 다해 내 마음을 들여다보려고 한다.
그리고 기분이 태도가 되는 순간을 만나 나의 감정쓰레기통이 되는 사람은 대게 가까운 사람이다.
참 미안하다.
내가 아껴줘야 하는 제일 소중한 사람인데.. 귀한 내 사람들인데
그리고 무엇보다 예민해져 있는 나를 위해서라도 감정을 바라봐주고 연고를 발라줘야 한다.
연고를 발라주는 방법은 하나씩 하나씩 소개를 하려고 한다.
오늘은 가볍게 한번 적어보는 건 어떨까?
첫 번째 내 마음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보자
" 안녕!? 내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