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어느 후미진 날...
결혼하는 결혼식에
그 사람의 인연들을 우연히 마주쳤다.
짧지 않은 세월을
너무 짧다 생각하고 만 순간.
쏜살같이 내게 달려오는 그 사람의 웃는 얼굴..
그 누구라서
그리움에 밀려드는 눈물을 막을 수 있을까?
'괜찮아야 해...
우리...끝까지.'
별 것 아닌 세상에
너무나 별 것인 인연을
감당해야하는 내 몫의 슬픔이
아무리 주먹을 꽉 쥐어도
나는 괜찮지가 않다.
'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