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Watercolor on paper
'오늘 무쟈게 춥지?'
'달래를 어디에 무치면 맛이 있나?'
'소고기국밥집 갈까? 청국장집 갈까?'
이런 질문은 가까운 사이.
'요즘 건강은 괜찮아?'
'그래, 계속 그 일을 하고 있나?'
'같이 사는 사람들은 어떻고?'
이런 질문은 아득한 사이.
이렇게
질문으로 어떤 사이인지 점칠 수 있지만
아무 것도 물어볼 수없이
그 시절, 그 시간에서 얼어버린 사이도 있다.
나는
오늘 내게 묻는다.
'너의 그림과 너는 가장 가까운 사이가 맞냐?'고.
부정이 있을 수 없는 긍정이지만
요즘은 자꾸
부정하고 싶은 긍정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