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게, 월요일

2026년 1월 19일 / 월요일 / 날씨: 밤새 내린 눈에 아침 햇살이

by 아트필러

새해, 1월, 1일, 월요일, 아침


모두 인간이 만들어낸 시간 개념일 뿐이지만

삶을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작심삼일이 반복될수록

오히려 그런 날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게 버거워진다.

앞으로의 인생이 너무 길게만 느껴진다.


어차피 변하지 않을 텐데

하루하루 똑같이 흘러가버릴 텐데

뭐 하러 계속 이 지루한 반복을 이어가야 하는 걸까?


하지만 인생은 영원하지 않다.

그걸 문득 깨닫는 순간들이 있다.

진부한 문장이 아닌 생생한 현실로 와닿을 때가 있다.


삶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는 무한정 주어지지 않는다.

내일을 기대하며 잠들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아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걸 깨닫는다고 인생이 완전히 바뀌지는 않는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의욕 넘치게 도전을 시작하지는 않는다.


일상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새해를 맞이하며,

매년 1월을 맞이하며,

매달 1일을 맞이하며,

매주 월요일을 맞이하며,

매일 아침을 맞이하며,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 것에

겸허한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감사한다.


그러면 여전히 같은 삶의 풍경이

조금은 다르게 느껴진다.

한 번쯤은 더 미소 짓게 된다.

그뿐이어도 좋다, 괜찮다, 충분하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월요일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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