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가진 아이를 포기한 여성이 아이를 원하는 모순

왜 인간은 자신에게 없는 것만을 갈구할까

https://youtube.com/shorts/fUzSSHNBCFw?si=0p6dukuMAoI-q1hl

앞뒤 영상을 다 못 봐서 댓글을 달아도 될까 싶은데,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이 그러니까 갖고 싶은 게 뭐냐고 물어보면 <아직 갖지 못 한 그 한 가지>를 말하는 경우는 상당히 많습니다. 돈이 많으면 명성을, 명성이 높으면 권력을, 권력이 강하면 세계 지배를 꿈꾸는 것과 같은 이치죠. 이효리 님 같은 경우는 외모, 무대를 지배할 정도의 건강, 연예인으로서의 성공, 재력, 명성, 인기, 자유로운 연애, 결혼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일반 여성은 꿈꾸지도 못할 모든 걸 가졌고, 스스로도 <나는 일반 사람과 다르다>를 표방해 온 만큼 이 말의 의미와 무게를 알 거라고 봅니다.

특히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꿈꿀 때 지금 가진 것을 위해서 스스로 포기한 어떤 것을 말하는 경우는 많은 사람들이 보이는 경향인데요, 이효리 님의 경우는 아이를 갖고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갖지 못할 어떤 경제적, 사회적, 신체적 조건이 불가능했던 것도 아닌 만큼 (대중이 모르는 속사정이 있다 하더라도 이효리 님이 스스로를 <제가 이효리입니다>를 표방했으니 대중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은 감안을 하시고) 인간이 살면서 하나도 갖기 힘든 모든 걸 가진 사람으로서의 안타까움을 굳이 현재 불가능한 지점에서 찾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안 하면 결혼을 하고 싶고, 결혼을 하면 아이가 갖고 싶고, 딸만 있으면 아들이 갖고 싶고, 아들만 있으면 딸이 갖고 싶다고, 늘 자신이 갖지 못한 것만을 갈망하는 사람들이야 사실 차고 넘치지만, 이효리 님 정도면  이런 분들이 갖지 못 한 거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이제라도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이야 할 수 있겠으나 그게 굳이 후회나 아쉬움에서 출발하기에는, 글쎄요. ^^;;;;;;;

그리고 아직도 결혼하지 않은 사람으로서 (이걸 바랐더라면 굉장히 힘들었을 거 같은데) 주변에서 결혼을 위한 노력은 1도 하지 않았으면서 (오히려 결혼에 대한 악몽(?)만을 갖게 했다고 말을 하신 걸로 볼 때) 볼 때마다 결혼 얘기를 하는 것처럼 짜증 나는 일이 없듯이, 지금까지 아이를 위한 노력을 가족이 해본 적이 없다면, 그리고 결혼에 대한 부담이 일정 부분 가족 때문이라면, 이제 와 가족이라는 이유로 던지듯이 말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네요.

이효리 님의 팬이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어렵게 일상을 헤쳐나가고 있는 일반 여성으로서 드리는 말씀이니,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