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집착이라고 하는 건 스스로를 볼 줄 몰라 서고요
연인이나 기타 이런 여러 관계나 가족 문제로 나오는 방송들 중에 여성들이 다소 이상해 보이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불필요할 정도로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무례하거나 남편이나 자녀에게 모욕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는 등 기괴하기까지 한 모습이죠. 그러다 방송이 조금 방영되면 해당 여성이 그런 모습이 되기까지의 과정의 보여주게 되며, 그때서야 많은 사람들이 그 여성의 이상한 모습을 납득하게 되곤 합니다.
제가 그런 방송을 보면서도 그렇고 제 개인적인 상황에서도 그렇고, 여자들은 남성이 싫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면 대부분은 부끄러워하면서 관계를 그만둡니다. 안 그런 여성들도 있지만, 여성들이 고백을 하지 않는 이유 중에도, 자기가 남자에게 그런 고백이나 접근을 받았을 때 너무 불쾌하여 남자에게 차마 하지 못한다는 표현이 있는 것처럼, 여성들은 대부분 <이 정도로 싫다고 하면 그만하겠지>하는 선이 있거든요.
그런데 남성들 중에는 여성의 이런 <싫다>는 표현에도 불구하고, 여성이 <싫다>고 느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이를 모르는 척하면서 자기감정을 숨기고, 연락을 하거나 접근을 할 때마다 여성이 소스라치게 불현 해 하는 것을 억지로 제거하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걸 저는 통제하고자 하는 욕망이라고 생각하는 데요.
인간은 자기를 싫어하거나 불편해하는 인간에게 자연스럽게 정이 들지 않습니다. 일반 여성 대부분은 따라서 애초에 연애 자체를 남자가 좋아해서 시작할 정도로 안정을 추구하죠. 그런데 남성들 중에는 분명 해당 여성이 (그건 가족일 수도 있고 가까운 사람일 수도 있겠죠) 불편해하고 싫어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즉 내심에는 이로 인한 억눌린 분노가 있으면서도, 끝까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여성 곁에서 압박을 하는 경우가 왕왕 있고, 결국 이런 경우 남성과 여성 모두 서로를 증오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더군요.
솔직히 저는 자신을 싫어하는 게 명백한 사람에게 아무렇지 않은 척 모르는 척 연락하는 남성들을 볼 때마다, 아마도 그것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는 쟁취를 했기도 하겠지만, 그 내면의 분노가 보여서 아주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자기를 싫어하는 게 명백함에도 인정하지 않는 건 일종의 병입니다. 가족이건 연인이었건 가까운 누구 건 <싫다> 했으면, 그게 비참하니까 더 인정하지 않는 경우, 끝까지 그 감정을 제거하기 위해 집착하고 압박하는 그 건, 아무리 봐도 병이다 이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참고로 남성으로 인해 괴로움을 겪는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때로는 아들이나 딸 등 자녀 혹은 지인에게) 해당 남성에 대한 폭행을 교사하거나 해당 남성의 죽음을 추구하는 것도 죄입니다. 과거와 달리 정당한 방법으로 연락이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만큼 (물론 제한적인 한계는 있습니다만) 상대 남성이 자신을 악하게 만든다고 같이 악인이 되면, 사회에서 구제해 줄 수 없고 결국 범죄자가 될 수밖에 없는 점, 누차 이 부분 제가 연구하고 싶다고 올린 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