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이유로 해줄 때도 상대방에게 의사는 물읍시다

by 이이진

https://youtube.com/shorts/UYDjqabgA28?si=Gygi3AOyC1YYAG1V


근데 연인한테 뭔가를 바라는 것과 보상 심리는 좀 다른 거 같습니다. 당연히 연인 사이가 되면, 좀 더 같이 시간을 보내자거나 미래를 꿈꾸자거나 어떤 습관은 좀 바꿔줬으면 좋겠다는 어떤 그런 희망은 생기게 마련이죠.


그런데 보상 심리라는 건 내가 뭔가를 해준 것에 대해서 다시 돌려받고자 하는 그런 마음인 거거든요. 아니면 내가 연인으로 인해서 포기한 게 있을 때 그에 상응하는 뭔가를 연인이 해주길 바라는 그런 마음이죠. 보상 심리는 보상받고 싶은 마음이잖아요. ^^;;;;;;


따라서 단지 사랑하니까 보상 심리가 생긴다는 건 말이 안 되고, 사랑함으로 인해서 본인이 뭔가를 해준 것에 대해 연인이 반응이 없거나 계속 요구만 한다고 느껴지는 상태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특히 상담자가 사랑한다는 이유로 대단히 힘들게 어떤 일을 해준 것에 대해, 연인이 아무 반응이 없을 경우, 보상 심리는 누적되게 되고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 정도도 감사하다>하겠지만 비정상적인 사람이거나 통제 욕구가 과도한 사람이라면 계속 요구만 할 터라, 상담자도 곧 지치고야 말겠죠.


다만 연인이 요구한 적이 없는데 자발적으로 어떤 행위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했다고 하면, 보상 심리가 생기는 것은 해당 연인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본인이 사실은 그 행위로써 어떤 대가를 원했으나 연인을 사랑해서 한 것이라 스스로를 곡해하고 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즉 연인이 <사랑하니까 이 정도는 해줘>라고 직접 언급한 적이 없었어도 상담자가 사랑하니까 알아서 해줬다면, 이제라도 연인에게 그 의사를 물어는 봐야겠죠. 그런데 연인이 <그걸 원하지 않는다> 단호하게 거절한다면, 그때는 또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연인 사이고 아무리 사랑하더라도 보상을 바라는 행위를 하기 전에 연인에게 최소한의 의사는 확인하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심한 경우 무언의 압박으로 하게 만들어 놓고는 <나는 그걸 원한 적 없어> 발뺌하는 연인도 있을 수 있거든요. 이럴 경우 정말 낭패감이 들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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