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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자각몬

마음이 아파요?

안 아프면 다행이고요

by 손큐

마음이 아파요?

마음 치료

안 아프면 다행입니다만.

저는 요즘 가끔 마음이 왜 아프죠?

예술가들은 마음이 가끔 아프기도 하고 강하기도 하지만 약하기도 해서 그것이 예술로 승화되어가는 것이죠.

상대방의 마음을 일일이 헤아리지 못해서 아프게 할 때도 있겠지만,

전 세계가 겪고 있는 몸의 바이러스 상황은 마음마저 좀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심지어

요즘 시대가 이래서 많은 이들이 잠도 못 자고 신경정신과를 찾고 있데요.


가끔 아프고, 약 먹고, 또 힘내면서 오늘은 일하러 나왔답니다.

이상하게 마음에 대해서 자꾸 생각하고, 조심하고, 또 사람의 마음을 연구하는 종목인지라,

이기적이고 일방적인 그림 보여주기에서 벗어나 진정 인류의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예술문화 영역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은 #해든 미술관에서 #마음처방전으로 #꿈다락 수업을 준비 중에 미술관 아이들에게 마음 약을 줘보았어요


마음이 아플 때 먹어보라고.....

이렇게 한 바퀴 돌고 나니까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수면부족인 #나라 요시토모의 작품 속에서도 마음 아픈 아이의 모습이 보이고

죽음과 약으로 떼돈을 벌었던 #데미안 허스트의 #해골 작품이 제아무리 #스와롭스키라지만,

슬프고 쓸쓸해 보여서 약을 줘버렸죠!


돌아다니면서 #조나단 보롭스키의 #노동하는 인간에게도 그냥 마음의 약을 줘버렸어요!

또.... 얼굴이 있는 #메릴린 먼로도 약 필요해 보이죠?

마음 약.......


요즘은 모두 아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야 하면서 조금 위로하려고 하는 내면이 보여요.

보이는 사물의 풍경을 제외하고 모든 사람이 마음이 아플 것 같은 요즘이에요

그래서 요즘 하는 일은 그 마음에 약을 타주는 예술기획에 혼을 불어넣어보고 있는 중이랍니다

괜찮다고 하지만, 맘껏 하던 일에 집중하면서 꾹꾹 참고 있다면 언제든 그게 터져 나올 수 있어요


마음 아플지 모른 자기 자신에게 가끔 세로토닌이나 멜라토닌이 될만한 것을 선물해 보자고요

자기도 모르게 화가 나서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많으니까 나는 얼마나 행복 호르몬이 많이 나오는가를 연구해보는 지금의 미래사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아이들에게 약을 주고 나니까 내가 조금 마음! 이 가벼워진 건 틀림없어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반전 인생인 것처럼 예술도 그러니까요


코로나도 반전이 있을지 모르죠! 더 좋게 세상이 바뀌어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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