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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자각몬

조금은 불성실할 때가 더 잘된다

오로지 성실하게만 살아온 중년의 리셋모드

by 손큐

불성실한게 더 조을리는 없다.

단지, 사물을 보는 다양성과, 유연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로지 친절하게 성실하게 하면 될거라는 생각이 중년에서 좀더 성숙한 모드로 리셋되어간다는 이야기....

때로운 위엄이 때로는 근엄한 카리스마가, 혼돈의 여지를 짤라 버릴때가 있기 때문에.


20대에 첫 사회생활을 겪을때 친절하게 말하면 잘될거라 생각했지만, 친절해서 우습게 보일수있다고 조심하란 소리를 자주 들었다. 미술관에서 일할때에도 웬만한 사립미술관에서 큐레이터가, 매표를 하기도, 카페를 보기도 다방면에서 다양하게 서비스를 해야하는 순간이 오기도한다. 그러면 가끔, 허접한 취급을 받을때도 있다. 자칫 잘못하면 굴욕감의 맛을 찍어먹어 볼 때도 있다. 그래서, 생각해본다. 조금은 위엄을 가지고 행동해야 사소한 친절이 주는 오해와 만만함을 피해갈 수 있구나 라고.


불성실함에 대한 이야기도 마찬가지이다.

너무나 성실하게 꽉꽉 자신을 쪼여가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유형의 사람을 만날때,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하며, 사람의 그릇과 유연성에대해서 많은 사색을 해보게 된다. 일종의 각성과 각오, 다짐이랄까.


어느 오디오북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이다.

"불성실함은 운을 따르게 하는 동기이며 삶은 영혼을 레벨업하기 위한 게임이다.

역경은 아군이라고 생각하라. 역경은 라이프 게임 퀘스트라고 가정하는 순간 나는 에고의 희생냥이 아니다.

삶은 게임이라는 감각으로 본다면, 게임을 할때는 성실만 사용하지 않고 불성실하게 무감각하게 약간 설렁설렁하게 무심한듯 즐기면서 경직되지말고 유들유들하게 나아가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스스로의 감각을 믿고,"


즉, 성실함을 내면에 숨길채 약간 밀당을 하듯이 자신의 세계와 힘겨루기 게임에서 승리하라는 이야기이다.

어리숙하게 성실하게 친절하게만 굴다가 얕잡히고 더 소중한것은 잃어버린채, 타인의 노예로 살아가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주변에, 강한 사람도 있고 약한 사람도 있다. 겪으면서, 멘탈이 약한사람만큼 주변을 힘들게 하는 사람도 없었다. 차라리 강한사람은 대화를 하면, 갈등을 피해갈 수도있고 자기자신 자체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버리기때문에 불필요한 신경전을 면할 수가 있으나, 반대로, 나약한 사람은 도와주어도 결국은 그 감사함도 잊고 배반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차라리 불성실하고 불친절해도, 자기 주관이 뚜렸해서, 에라모르겠다 도망치지는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더 낫다고 생각이 된다. 미성숙한 사람만큼 주변을 힘들게 하는 경우는 없다. 미성숙하고 약하면 평생 자신이 약하기 때문에 자기방어만 하다 살아가, 결국 주변사람이 아픈지, 좋은지 돌아볼 여유가 없음이다.


삶을 게임으로 알고, 스스로를 밀당할 수 있는 여지!

적어도 내가 그러하고싶다.

홀로서서 싸워가야하는 인생이라면 더욱더, 무언가의 노예는 되지 말아야지...

가치관이 리셋되고, 삶을 돌아보는 여유 40대 중반에서 꼭한번 해가야하는 과정인듯한 어느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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