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손큐 Jun 07. 2024

미래긍정 노먼포스터

FUTURE POSITIVE

제목이 좋다! 미래긍정이라니!

세상 필요한 말이다! 미래를 긍정할 수 있을까?

해야지!


6월 6일 현충일, 서울시립미술관은 노먼포스터 전시 대기 줄로 가득찼다.

1시간처럼 느껴지는 30분을 긴 줄을 기다려야만 볼 수 있었다. 3층 전시 2층 전시는 한산해서, 다소 쾌적했던 3층이 좋았으나, 한참, "저렇게 사람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전시는 뭘까?"하고, 기다리지 못하는 습관을 조금 바꿔보기로하고, 입장해보니 참! 괜찮았다~. 역시 건축학도가 많았고, 미술보다 건축 수요가 많긴 많지...하면서, 모형들을 즐기며 세계관을 넓혀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는 전시를 보면서 함께간 사람들과 인생얘기를 나눈다. 사람들은 늘 자신만의 고민이 있다. 거기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과, 그 고민의 사슬을 끊고, 털고, 다른 생각을 하는 두 부류로 나뉠 뿐이다. 일단 전시여행이 좋은 것은, 몰입과, 전환에 있다.

현실의 고민을 잠시 내려놓고 전시에 대한 진지함과 의도를 파악하기도 하고, 가끔 맘에 드는 문구를 바라보며! 너의 꿈이 뭐냐? 너의 미래는 뭐냐? 그런 메시지에 잃어버린 자신의 깊은 꿈들에 대해 사색해보는 시간은 정말 큰 인생의 선물이자 혜택이다.


나는 노먼포스터 전시를 바라보면서 거대한 세계관과 #자연과의_대화 #이케다다이사쿠 선생님의 세계관을 엿보았던 볼륨 컸던 예술의 전당 전시가 떠올랐다. 전세계를 여행할 수 있으므로....

이번 전시도, 전세계의 건축물들을 보면서 매우, 기분이 누그러지는 듯했다. 현실, 현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사소하고 때론 지저분하고 아주 작은 일들로 끙끙대며, 속상하거나 자신을 컨트롤 못하거나, 자신만의 환상과 생각과 스스로가 주는 스트레스에 사로잡혀 살아갈 때도 있는데, 보다 큰 생각 넒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때, 비로소, 그런 고뇌로부터 자유로워 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노먼모스터의 지향점은 로맨틱" 이었다고 한다. "노력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 건축물! 애쓴 티 내지 않는 건축들" 그의 지향점이 로맨티시즘이었다는 말이, 그가 많은 예술과들과 연결고리가 있는 지점에 공감이 갔다.


다시한번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 #무료전시! 고민많은 벗이 있다면 가끔 기분전환하자고 손끌고 데려가보라고 말하고 싶다. 거대한 꿈과 이상으로, 미래를 이야기했던 건축가의 인생과 건축물들을 보며 세계여행 한번 다녀오라고..#손큐 #미래일기

*요점정리!

보도자료를 살펴보면 우주에서의 거주 형태를 실질적으로 고민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도시를 설계하며, 주거환경의 효용과 사용자 경험에 대한 실험을 1960년대부터 설계해 온 포스터의 건축 철학은 그동안 널리 알려진 대규모 상업 프로젝트의 이면에 존재하는 그의 활동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노먼 포스터, 포스터 + 파트너스의 다양한 건축 실험을 조명하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들의 통찰력이 돋보인다.


미래긍정으로 함축되는 이번 전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유, 현재로 연결되고 확장되는 과거,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기술, 공공을 위한 장소 만들기, 미래건축이라는 다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노먼 포스터와 포스터+ 파트너스가 내일을 기대하고 긍정하는 이유는 미래에 관한 연구의 결과를 현재에 적용하여 선순환을 이끌어내고, 건축이 환경과 더불어 존재하도록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부분에서, 나는 인간과 철학과, 현실의 과제들과의 연결고리들과, 이 모든 전시들이, 나의 일상과 미래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를 생각했다.

이전 23화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