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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원 Jul 01. 2020

all about June, my summer

이런 일들이 있었다.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수 있지만

어제 누군가는 궁금해했던, 그 김에 정리해보는

그간의 근황.


1.

한의원을 방앗간 들리듯이 열심히 염증 치료.

얻은 건 건강이요 잃은 건 치료비 X-D


2.

공간의 변화. 다른 브랜드와 쉐어를 하고 있다.

그 덕에 편의점을 끊고 다시 집밥화 되어가는 점심.

보름간 해 먹은 거 : 열무비빔밥, 참치상추비빔밥, 유부초밥&주먹밥, 김치볶음밥, 그리고 단정 도시락.

그리고 서로에게 무언의 채찍질과 책임감을 주고 있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중.


3.

디자인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패키지 디자인을 제작했다. 그 과정에서 느낌 통하는 두 사람을 만났다. 리플렛으로 인연 된 J실장님에 이어서 이 사람들도 앞으로 인연으로 이어나가고 싶다.


4.

우수 중소기업에 선정되어 대한민국 동행 세일에 나가야 했지만, 온오프라인 행사 일정 모두 결혼식과 겹쳐 아쉽지만 포기.


5.

청첩장 모임 투성이

하루에 두세 탕씩 사람을 만나며 지냈다.

그 덕에 밥값 차값이 어마어마.


6.

남자들의 정장 세계

남자친구 예복을 맞추고, 아빠와 오빠 예복도, 아버지 예복도 맞추었다. 구두도 세 켤레 샀다. 1도 관심 없고 무지하던 남자들의 정장 세계를 약간 들여다봤다. Manner maketh man.


7.

길몽의 연속

꿀 때는 엄청 불쾌한 꿈들- 예컨대 남자친구랑 둘이서 똥을 마구 싼다던지, 내 얼굴이 선풍기아줌마 마냥 부풀러 올라 있었다던지 하는 꿈들이었는데 알고 보니 모두 길몽이었다. 게다가 재물과 관련된. 그래서 로또도 두장 샀는데 맞은 번호는 한 두 개뿐이었다. 똑땅해- 요행이나 일확천금 바라지 말고 노력해서 돈 벌라는 건가 보다 히히


8.

차박으로의 입문

일명 '무계획이 계획인 신혼여행' 또는 <한라에서 백두 아니 설악까지> 우리의 언택트 여행에서 하게 될 차박 예행연습을 했다. 잠깐이었지만 6월 중 가장 힐링되었던 날.


9.

친구의 결혼식

친한 친구가 얼마 전 커밍아웃을 했다. 결혼과 임신을 동시에. 것도 내 결혼식 1주일 전에 한다는 것을. 식 앞두고 다른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안가는 미신?을 깨고 다녀왔다. 서울에서 온 명석이도 챙겨줘야 하니. 쥐 박는 건 나중으로~


10.

간헐적단식과 몸의 변화

위장 건강과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간헐적단식을 시작했다. 가장 쉬운 16:8 방식으로. 아침은 생략하고 열두 시부터 저녁 여덟 시까지 먹고 싶은 것은 다 먹는다. 단 한의원에서 먹지 말라고 한 밀가루와 과일, 야채는 가급적 피하고 최대한 고기를 많이 섭취한다. 아침마다 더부룩하던 장과 이별하고 피부 트러블도 없어졌으며 몸이 가뿐하고 생기 있어졌다. 그리고 다시 시작한 발레와 함께 홈트로 근력운동도 병행하니 확실히 몸이 마름탄탄이 되어가려 한다. 앞으로 더더 버닝 :•)





6월의 사진들


우리가 좋아하는 광안리의 밤과 아침


청첩장모임의 연속. 코로나로 꼭 만나야만 하는 사람들만 만났다.


요사이 해먹은 점심밥상.


공간쉐어. 작업실 한 켠이 다시 활기를 찾았다.


여름이불로 바꿨더니 촉감 짱 시원


막내삼촌이 선물해주신 와인과 외숙모가 주신 케이크.                        와인에 그려진거 우리 모습이랑 똑같아서 깜놀


내 이름 새겨진 예복입은 예랑이ㅎㅎㅎㅎㅎㅎ


나는 염색이란걸 했다. 결혼이 아니었음 안했을 것 또 하나.


우리 결혼 D-7이던 날 친구의 결혼식에서.


아버지들 예복. 어머니들 한복과 깔맞춤한 넥타이가 포인트.


처음 시도한 차박캠핑. 최고의 힐링이어따.


그리고 진짜 차박. 신혼여행 전 예행연습 완료.


인바디 랭킹 무엇.. 어디 한 번 1%로 만들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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