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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터치 우주 Feb 25. 2021

우정이란? 성장의 고통을 담담하게 인정하기

친구란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친구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일 수 있다.

세상의 속도가 버겁게 느껴질때

진정한 친구라면 함께 살아가 주는 것 자체로

나에게는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친구와 나누는 사랑, 사람, 인생 이야기의 내용은

내가 나이 들어감에 따라 변하고 사라질테지만

그 시간을 함께 공유 했다는 것은 영원히 남는다.


친구는 언제나 내 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 편이냐 아니냐의 기준으로 친구의 진정성을

생각하며 섭섭했고 든든하기도 했었다.


알고 지낸지 긴 시간은 아니였지만

최근에 만난 한 친구를 통해 내가 알지 못했던

내 안의 이기적이였던 나를 대면했다.


한번도 들어보지도 느껴보지도 않았던 감정이였기에

내것이라고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낯설었다. 

친구였기 때문에 나는 더 발끈 했고 날이 서버렸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일부가 맞았다.

애써 외면 해왔지만, 울퉁불퉁 모가 나 있는 나의 모습.


나를 한없이 "내편"으로만 바라봐 주는 사람이 아닌

나를 진정으로 아끼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충고였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평가 해왔는지 상관없이

자신이 바라보는 나에 대해 제3자의 입장으로

이야기를 건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친구였다.


다른 누군가가 되어 사랑 받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미움 받는 것이 낫다.

- 커트 코바인 

너 자신을 속이고 사랑 받느니,
너 자신을 드러내고 미움받는 게 낫다.

- 앙드레 지드


나 자신을 속이고 다른 누군가가 되어

사랑 받고 싶은 것은 분명히 아니였다. 

하지만 나는 사실,

나 자신을 드러내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도

미움 받기 보다는 사랑을 받고 싶었던거다.

내 친구는 나 자신을 속이고 타인에게 보여주는 모습에도,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 모습에도

나와 분리된 거리에서 나를 진실되게 보아주었다.

그리고 나에게 지성과 감성을 담아 표현했다.

나는 조금씩 상처 받기 싫어 타인에게 이기심을 

부리고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었다.

친하다는 것은 내편이 되었다가 아니다.

우정은 가만히 멈춰 있는 명사가 아니다.


나의 인격을 진솔하고 발전적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함께 나이들며 나를 비추는 따라 비추는 

움직이는 거울 같은 존재이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글을 쓴다는 것은 
더욱 진한 나를 만나는 일. 

어두운 그림자와 대면 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내 안에 언제나 빛나고 있던 본래의 별을 만나는 
“내적 치유”의 힘을 느끼는 일�

그림자마저, 그늘 조차도 아름답고 매력적인 우주
우리 모두가 품고 있는
아름다운 내면의 우주가 있음을 잊지 말아요�

http://instagram.com/ujoo_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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