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예빈 Jul 05. 2024

열정과 의지

어느 날, 새로 오신 수강생분이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를 그리는 게 목표라고 하셨다. 당시 나는 연필소묘 수업도 했는데 소묘를 배우고 싶어 하셔서 소묘반으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셨다.


공주에서 대전까지 오시는 분이셨고 매주 열심히 오셨다. 나중에 이직을 하면서 강원도 평창으로 가셔서 이젠 멀어서 못 오시겠구나 했는데 평창에서 원주로, 원주에서 대전까지 버스를 3시간 반 타고 수업을 셨다. 진그렇게 3년을 배우셨고 처음 목표였던 고양이도 그렸고 인물과정까지도 그리셨다.


이젠 나 없이 혼자서 그리신다. 열정이 담긴 의지는 상상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 아래 그림은 수강생분의 그림 (재료: 연필)

이전 10화 손이 기억해야 하는 것 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