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친구랑 통화를 하다가 나온 얘기가 있는데 듣고 나서 많은 생각을 했었다.
친구가 내게 물었다.
"예빈아, 내가 어린이집에서 일하면서 아이들을 쭉 보다 보니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어."
"어떤?"
"너는 아이들이 어떤 친구를 좋아할 것 같아?"
"글쎄.. 예쁜 친구? 착한 친구?"
"땡~ 정답은 '혼자서도 잘 노는 친구'야!"
"신기한데? 왜지?"
"아이들이 남겨지면 엄마,아빠 보고 싶다고 우는 아이, 엄마,아빠 없으면 밥도 잘 안 먹거나 응가 싸는 거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있어. 아이들은 적응하는 것을 처음에 어려워하는데, 그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어떤 아이는 그냥 밥도 잘 먹고 응가도 잘하고 장난감 가지고 잘 노는 아이가 있어. 그런 아이에게 아이들이 다가가더라고. 어린데도 사람은 결국 본능적으로 알아보는 거지.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을. 그리고 그런 사람과 함께해야 나도 행복하다는 것을."